• 20여년 전 환자를 떠나보낸 기억

    ¶ 노환규 –5일간 집에 가지 않고 곁을 지켰지만 환자는 떠나갔다. VVIP였건만, 허망하게 환자를 잃었다. –환자가 위험한 상태에 놓였을 때, 의사는 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쓰지만 항상 성공 못한다.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진들은 저마다 그런 경험들이 가슴 저편에 켜켜이 쌓여있다.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이 일어난 후, 20 여년 전 일이 떠올랐었다. 오래 전, 포스팅을 […]

  • 급성 복통과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 조용수 -소크라테스 문답법 시간이다. 극심한 복부통증이 심했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질병이 뭔지 -역시 전문의는 다르다. 창백해진 얼굴색과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만으로 정확한 진단 -진단과 치료, 모든 게 완벽하다. 의사는 지식을 책으로도 배우지만, 경험으로도 습득한다 “어디 안 좋으세요?”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더니 전공의가 물었다. “intermittent한 colicky abdominal pain(극심한 복부 통증). 어떤 질병의 […]

  • 인턴들에게 응급의학과 추천해야 하나

    ¶ 조용수 -“교수들 지들 놀려고 대신 일할 노예를 필요로 하지. 자기 과 비젼 있다고 사기나 치고” -“트집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날 주시하는 사람이 내가 지금까지 살린 환자보다 많아” -“나한테 의사 추천해 달라고? 나보다 잘하는 놈이 어딨다고. 자존심이 무척 상하더라” “이 새끼가? 낚시하지 마라. 안 속는다. 내가 응급의학과 좋다고 하면 나 욕할 거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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