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년 전 환자를 떠나보낸 기억

    ¶ 노환규 –5일간 집에 가지 않고 곁을 지켰지만 환자는 떠나갔다. VVIP였건만, 허망하게 환자를 잃었다. –환자가 위험한 상태에 놓였을 때, 의사는 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쓰지만 항상 성공 못한다.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진들은 저마다 그런 경험들이 가슴 저편에 켜켜이 쌓여있다.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이 일어난 후, 20 여년 전 일이 떠올랐었다. 오래 전, 포스팅을 […]

  • [제3의길] 173호 기사들

    자유시민을 위한 담론 광장 제173호 [ 2021년 12월 21일 ] www.road3.kr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6 영진출판빌딩 401호, 전화 : 02 785 4819 헤드라인 불안한 현대, 한국인들은 묻는다(3)(김은희) 코로나와 개인 통제와 문명의 위기(한정석) 코로나 대책회의에서 내가 좌절한 이유(조용수) 다문화와 페미니즘#8.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윤현규) 40년만에 광주에 돌아와 살아보니(주동식) 카톡 검열법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라(이아린) 연재 철학사 여행 […]

  • 동네 떡볶이 가게가 보여준 경제원리

    ¶ 김태호 -하루 15시간씩 365일 일해 떡볶이 팔아봐야 한 달 수입이 2백만 원. 결국 폐업 -가까운 곳에서 떡볶이 먹을 수 없게 되고, 옆동네 가서 2천 원에 사 먹을 수밖에 -들어오고 나가는 총합이 맞아야 공급자가 계속 존재한다는 건 초등 학생도 알아 동네에 떡볶이 가게가 있었다. 이 가게에서는 떡볶이 원가가 1인분에 1천 원인데 […]

  • 제왕절개 수술할 의사까지 뿌리뽑나

    ¶ 오광조 -임신부 배 절개 후 자궁 일부 가르고 태아 꺼내. 태아와 산모 위험한 경우 최선의 선택 -태아에 영향 있기에 마취 깊게 되기 전 절개하고 아이 꺼낸 뒤 본격 마취. 생배 가르기 -제왕절개하다 신생아 상처날 가능성. 그걸로 소송하면 제왕절개할 산과의사 없어진다 제왕 절개(cesarean section, 帝王切開), 임신부의 배를 절개한 후 자궁을 일부 가르고 […]

  • 수술 전에 굳이 금식하라고 하는 이유

    ¶ 오광조 -전신마취의 인공호흡 과정에서 구토하면 토사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 발생 위험 –물 조금은 괜찮다고 하면 자체적으로 양과 질 해석해 보리차, 커피, 우유 실컷 먹을 수도 -숙련된 마취의의 시술로 근육 이완시키는 약물을 이용, 구토를 피해 기관내 삽관하기도 •위내정체시간(gastric emptying time) 위의 내용물이 위 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 식사량, 내용물 종류, 위액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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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센터 이해하기(8)

    ¶글쓴이 : 조용수 -경제와 기술 발전하면서 외상 환자 숫자 줄어. 상하수도 정비가 전염병을 줄인 것처럼 -수술없이 치료 받는 외상환자 늘고, 수술실보다 중환자실 케어가 주업무인 경우 늘어 -외상외과 의사, 중증외상 외에 맹장염·복막염 등 즉각수술 필요한 질환들로 영역 확장 의학의 역사는 전쟁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서구권에서 외상센터가 유행한 것도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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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센터 이해하기(7)

    ¶글쓴이 : 조용수 -외상센터는 크게 두종류가 있다. Inclusive trauma center와 Exclusive trauma center -Exclusive 모델, 초대형 병원 전체가 외상환자 중심으로. 외상환자 골든아워에 완벽 대응 -Inclusive 모델, 기존 자원 활용해 설치 및 운영 비용 적어. 치료 시간 늦어질 가능성 남아 외상센터는 크게 두종류가 있다. Inclusive trauma center와 Exclusive trauma center(적절한 번역어가 없어 부득이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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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이 키워주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선물

    ¶글쓴이 : 이병태 -MRI와 CT의 영상 진단에서 뇌종양 2기 예비판정 받은 동생 때문에 온집안이 우울해져 -“도전과 어려움은 우리에게 회복탄력성 훈련시키고 트라우마는 인간을 성장하게 한다” -인생은 고난, 기회, 행복이 들실 날실처럼 얽혀. 순간의 어려움이 탄탄한 길 안내하기도 최근에 제 동생이 뇌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4년 전에 백혈병(혈액암) 치료를 받은 후에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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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센터 이해하기 # 프롤로그

    ¶글쓴이 : 조용수 -이국종 교수 녹음 파일 앞뒤 다 잘리고 그 부분만 녹음되어 있다 보니, 다들 자기 뇌피셜 풀어 -그의 얘기 비판적으로 경청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 하지만 우리에겐 빠와 까만 있다보니 -외상에 대한 관심 끌고온 능력에 경의 표하지만, 그를 이해하고 넘어서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외상센터 제도가 개판이라고 1년간 뉴스를 도배하더니, 외상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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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질환 코드가 차별 부른다”가 진짜 낙인

    ¶글쓴이 : 조용수 -산부인과와 정신과 환자 과거 병력 확인 어려워. 우리 병원 환자인데도 챠트 접근 원천봉쇄 -환자 진단코드는 정확해야. 질병 통계, 의료보험 적용, 의료진들 의사소통 등에 골고루 유용 -F코드 차별할 거라는 불안이 진짜 낙인. F코드 차별이 존재한다고 여겨 진료받기를 꺼릴 것 주홍글씨 같은 정신과 병명코드 ‘F’코드…인생도 ‘F’학점처럼 느껴져 응급실에 환자가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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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도 공항도 크다고 좋은 건 아니죠

    ¶글쓴이 : 김동진 -한국인들은 큰 게 좋은 줄 알아. 무조건 큰 병원 원하니 공급자도 거기에 보조 맞추는 식 -미국 유명 병원들 800 병상 정도. 이런저런 에러 최소화하며 의료행위에 최적화된 규모 -아이 바뀌고, 혈액검사 결과 제때 안 나오고, 수술부위 바뀌고, 수혈 에러 등을 피하려면 Berlin Brandenburg: The airport with half a million faul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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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바스에 빠진 의사동료들을 위해

    ¶글쓴이 : 노환규 -3.4kg 심부전 심한 VSD 환아. 공중보건의 3년 마치고, 대학병원 전임의로 참여했던 첫 수술 –피가 나오는 곳이 없었는데 소량의 피가 계속 고여. 아기 체중이 워낙 적어 무시할 수 없는 양 –의사는 눈덮인 크레바스 위를 걷는 직업. 크레바스에 빠진 동료들 구하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 공중보건의 3년을 마치고, 대학병원의 전임의(fellow)로 들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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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매한 히포크라테스 선언 지킬 자신이 없다

    ¶글쓴이 : 여한솔 -30대 후반 젊은 아버지를 음주운전으로 죽이고도 응급실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20대 청년 -“내 아들 수술 왜 이렇게 지체해? 내 아들 다리 못쓰면 어떡할 거냐?”며 반말 하는 그 어머니 -만취상태로 싸우다가 구급차에 실려가던 중 덜컹거렸다고 여성 30대 구급대원 폭행한 50대 본원 응급실 인턴을 돌던 때이다. 아침 8시 응급실은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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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생태주의자의 무지와 기만

    ¶글쓴이 : 박석희 -암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 치료해야? 수술과 약물치료는 탐욕스러운 의사들의 수작? -농업은 최초로 이루어진 생명에 대한 지적 설계. 인간은 농업으로 자연선택을 지적 설계로 대체 -검증 가능한 절차에 따라 합의된 제도권 과학과 출처와 검증 절차 불분명한 유사 과학 구분해야 2018년 3월 21일 14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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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제안하며

    사명감 있는 군의관 양성이 군의료 개혁의 시작 ¶글쓴이 : 김형모 -북한에서 귀순하다 총상 입은 군인을 왜 국군병원 아닌, 거리도 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을까 -군 의료에 사명감 갖고 군의관을 업으로 선택하는 전문 군의관 늘어나야 군 의료 바로 세울 수 있다 -군의관에 종사할 이들을 사관학교처럼 별도로 선발해 양성하는 국방의학전문대학원 설립 필요하다 얼마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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