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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 여행 8.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주장
¶ 정광제 –남긴 글 없는 소크라테스철학 이해한다는 것은 철학사적 연구의 가장 힘겨운 과업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인식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 명제의 주창자 아닌,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뒷받침된 인간의 창조자 주로 플라톤, 크세노파네스 및 아리스토텔레스 등으로부터 전해져 오는옛 기록을 토대로 하여 – 그것도 그럴 것이 소크라테스 자신은 아무런 글도 남긴 것이 없으므로 – 소크라테스철학에 관한 올바른 이해에 도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철학사적 연구가 직면한 가장 힘겨운 과업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즉, 아무리 확실하다고 여겨지는 것일지라도 모두가 간접적인 방법, 즉 귀납적 추리에 의해서 파악되었던 것이다. 여기서는 이른바 ‘소크라테스의 철학 방법’에 관한 명료한 인상이 부각될 수 있도록도 주로 이러한 측면에 국한하여 이야기하겠다. 끊임없이 여러 가지 인간사에 관하여 담소하는 가운데 이를테면 경건한 것, 비종교적인 것, 아름다운 것, 욕된 것, 의로운 것, 또는 의롭지 못한 것이란 과연 어떤 것을 두고 말하는가? 혹은 신중함과 경박함, 용감한 것과 비열한 것이란 무엇을 일컫는 말인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나 정치가 또는 정부나 통치가 지켜야만 할 도리는 어떤 것인가 하는 등등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말하면 자기가 확신하기로는 이상 얘기된 문제를 올바르게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선하고 고귀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이 모든 것을 연구하는 일에 소크라테스는 전념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대화술(對話術)이나 교육방법이란 특수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서, 말하자면 여기서는 제자가 물음을 제기하면 스승이 해답을 내리곤 하는 통상적인 방법과는 다른 반어법(反語法)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즉, 스승이면서도 스스로 물음을 제기하는 쪽이 되어 있는 소크라테스는 흔히 자기 어머니의 직업이기도 했던 산파역을 담당하는 것을 자기의 과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여기서 그는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