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닦아놓으면 먼저 지나가는 거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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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거지를 거르는 당원기반과 제도절차를 허술하게 만들다 보니 정치리더십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윤정부가 답답하긴 하지만, 바닥 모르고 추락하던 정치리더십의 질적 수준의 소폭 반등 입니다.

공직선거제도를 손보는 것은 역부족이겠지만, 당내 선거제도는 손 볼 수 있을 겁니다.

 

 

길 닦아놓으면 거지가 먼저 지나간다고 했던가? 길 닦는데 조금도 기여하지 않은, 정신이 비루한 양아치! 하지만 새로 닦은 길에 펜스를 쳐놓지 않은 것을 보고 잽싸게 올라탔겠죠.

 

길 닦은 사람들은 건설 과정에서 각자 흘린 피와 땀도 좀 알고, 길에 오를 순서(서열)와 자격도 좀 아니 멋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지에게는 그런 것 없습니다.

 

대중적 인지도와 이미지가 그럴듯한 거지를 거르는 당원기반과 제도절차를 허술하게 만들다 보니, 한국은 정치리더십이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공직선거와 당내 경선을 제도화 해놓았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이미지가 그럴듯한 거지를 거르는 당원기반과 제도절차를 허술하게 만들다 보니, 한국은 정치리더십이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운전자가 잘못 몰면 시궁창에 처박힙니다. 절벽으로 돌진합니다.

 

이준석, 이재명만 그런 것 아닙니다. 실은 황교안, 문재인도 그랬습니다.

 

윤통은 그래도 짧은 시간이지만 생사를 걸고 길이라도 닦았습니다. 통치하기 너무나 힘든 대한민국의 정치리더십으로서 탁월한 면모는 없지만, 그래도 과도한 집착, 편향, 콤플렉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그리 둔감, 아둔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실 이게 희망의 근거입니다(정치리더십의 허물 들추기로 말하면 제가 제법 합니다. 대한민국의 온 길, 선 곳, 갈 길을 누구 못지 않게 길게 연구했으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 말라고 했던가? 윤통 허물 알만큼 알고 하는 얘깁니다).

 

1987년 이후 최약체 정부요, 지피지기를 못 하고 무모한 시도를 연속으로 하는 윤정부가 답답하긴 하지만, 바닥 모르고 추락하던 정치리더십의 질적 수준의 소폭 반등 입니다. 추락하는 대한민국에 달린 작은 날개 내지 낙하산일 수 있습니다.

 

공직선거제도를 손보는 것은 역부족이겠지만, 당내 선거제도는 손 볼 수 있을 겁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당원이 수십만 명이 되고, 이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참여가 보장되면 이준석 황교안 이재명 문재인 같은 거지 정도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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