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소화기내시경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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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식

 

막상 올림푸스 센터를 보고 나니 ‘넘사벽’과 ‘초격차’라는 단어만 떠올랐다.

-일제 장비 국산화 TF 만들었다던데, 그래서 국산 장비가 만들어지기라도 했나?

-우리나라 스타트업회사에서 꼭 더 싸고 좋은 국산 내시경이 나왔으면 좋겠다.

 

소화기내시경 세계 넘버원 올림푸스 트레이닝센터에 다녀왔다.

 

1층엔 웬만한 학회 열어도 충분할만큼 큰 대강당이 있고

2층엔 수술실처럼 세팅 된 내시경 실습실에서 돼지를 이용해 고난이도 내시경시술 연습까지 할 수 있고

3층엔 AS센터가 있는데 엔지니어만 86명이 근무한다.

 

이런 올림푸스센터가 전 세계에 22군데나 있단다.

 

내시경 장비가 국산화되길 바라며 국내 내시경 스타트업 회사 두 군데(메디인테크, 다인메디컬그룹) CEO까지 만나뵙고 응원해드렸지만, 막상 올림푸스 센터를 보고 나니 ‘넘사벽’과 ‘초격차’라는 단어만 떠올랐다.

 

내시경 장비가 국산화되길 바라며 국내 내시경 스타트업 회사 두 군데(메디인테크, 다인메디컬그룹) CEO까지 만나뵙고 응원해드렸지만, 막상 올림푸스 센터를 보고 나니 ‘넘사벽’과 ‘초격차’라는 단어만 떠올랐다.

 

반일불매운동의 광풍이 아직 남아있을 무렵, 일제 내시경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점유율 99프로라는 글을 올리자 전현직 국회의원님들을 비롯해 여러 논객과 페친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런데, 그러면 뭐하나.

 

달라진 건 없는데 한참 들끓다가 어느새 끝이 나 있었다.

 

정치권에서 일제 장비 국산화 TF 만들었다던데, 그래서 뭐 국산 장비가 뚝딱 만들어지기라도 했나?

 

너무나도 조선스러워 이젠 그냥 한숨도 안 나온다.

 

그래도 내시경 장비의 국산화는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왜냐고?

 

내시경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다.

 

올림푸스 최신기종 위/대장 세트 하나에 1억7천이다.

 

무려 벤츠 두 대, 지방의 아파트 한 채 값이다.

 

거기다 고장나서 수리 한번 받으면 고장난 부분 주변을 다 바꿔버리는데 수리비만 수백에서 천만원이 훅 날라간다.

 

미국의 10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정도 되는 한국의 내시경 수가 체계에선 의사들은 독점적 지위를 가진 올림푸스의 갑질이 힘겨울 수밖에 없다.

 

우리 스타트업회사에서, 아니면 삼성이 다시 내시경 사업에 진출해서라도 꼭 더 싸고 좋은 국산 내시경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해버릴까? 한 100억 투자 받으면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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