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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혁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한강 종합 정비사업을 했고 강둑은 높아졌다.
–강바닥은 퍼내서 더 낮추고 강둑은 올리는 작업으로 금강과 낙동강 범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비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나왔는지를 알면 치수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내가 6살 때다. 1972년 서울에 큰 물난리가 났다. 당시 마포에 살았는데 집 마당까지 물이 가득 차 올랐다. 어린 마음에 풀장으로 보였는지, 아니면 더 물이 차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좌우지간 나는 다락에 있던 물롤이 튜브를 가지고 내려오는 바람에 부모님이 나를 보고 웃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땐 여의도에서 마포로 연결되는 제2한강교 오늘의 마포대교가 놓인지 얼마 안 되던 때다. 물이 어느 정도 빠지고 마포대교 위로 삼촌 손 잡고 올라간 기억이 난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집이 통채로 떠내려 갔다. 지붕에는 돼지도 올라와 있고 뱀도 보이고 정말 그런 난리도 아니었다.

말 그대로 한강이 됐다. 지금의 한강과는 다르다. 그 당시 한강은 비가 안 올 때는 강 양옆에 모래톱이 크게 자리 잡고 강물은 지금의 탄천처럼 좁았다. 그러다가 장마철이 되거나 하면 완전 한강이 되는 거다.
말 그대로 한강이 됐다. 지금의 한강과는 다르다. 그 당시 한강은 비가 안 올 때는 강 양옆에 모래톱이 크게 자리 잡고 강물은 지금의 탄천처럼 좁았다. 그러다가 장마철이 되거나 하면 완전 한강이 되는 거다.
그러다가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한강 종합 정비사업을 했고 강둑은 높아졌다. 그 강둑이 지금의 올림픽 대로다. 이걸 가지고 또 당시 김대중 김영삼 떨거지들은 한강에 시멘트로 도배하니 뭐하니 하면서 헐뜯었다. 80년대만 해도 한강에는 모래 준설선이 있었다. 강바닥을 주기적으로 퍼내야 하는 것은 비단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강바닥이 퇴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 역할도 있다. 준설을 하지 않으면 강바닥이 올라가기 때문에 조금의 비만 와도 넘치게 된다.
즉 홍수를 막으려면 강바닥은 준설해서 퍼내고 강둑은 높이 올려야 한다. 전두환의 한강정비사업이 그것이다.
그리고 또 큰물이 난 적이 있다. 1984년 반포 물난리다. 이때는 우리 작은 아버지 집이 반포여서 기억이 난다. 작은 할아버지 기제사 때였는데 한강 물이 잠수교로 연결되는 지하차도 높이까지 차 올랐다. 거기서 좀 더 비가 오면 넘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넘치지는 않았다.
그 이후에도 한강 물난리는 간혹 있었다. 풍납동 홍수, 지금의 일산지역 홍수 등이다. 그런데 이 홍수는 한강이 넘쳤다기 보다는 지류 리를 못해서 사고가 난 것이다. 풍납동은 배수펌푸장이 붕괴되면서 난리가 났고 1991년 일산 신도시가 세워지기 전 물난리는 행주대교 근처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고양 쪽에 범람했다. 이때 노태우 대통령이 9사단장 출신으로서 그에 대한 전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일산을 제1기 신도시의 하나로 선정. 그와 함께 왕복 8차선 자유로를 놓아 제방 구실까지 하게 했다. 이젠 넘치지 않는 한 고양 구간은 한강 제방이 터질 일 없다.(길도형 고양시민 제보)
그 이후 근본적인 치수 사업을 한 대통령은 이명박이었다. 강바닥은 퍼내서 더 낮추고 강둑은 올리는 작업이다. 그 바람에 금강과 낙동강 범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지류가 문제였다.
지류정비 사업은 4대강 본계 작업 완료 후 진행해야 하는데 박근혜가 무시하고 하지 않았다. 문재인은 원래 그런 넘이라 치고, 박근혜는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4대강 사업을 개무시 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서울 강남 물난리도 마찬가지다. 대도시 물난리는 배수시설과 저수조 시설이 원할하게 가동되어야 막을 수 있다. 물론 이번처럼 하루만에 400미리 넘게 오면 불감당이지만 피해 정도는 낮출 수 있다.
이것도 오세훈 시장이 대형 저수조 시설을 만들려 했지만 후임 박원순이 깡그리 무시했다. 그리고 고작 한다는 것이 광화문광장 만들기다. 이번 비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나왔는지를 알면 치수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좌파 볍신들은 이러한 치수사업을 환경파괴니 시멘트 토목사업이니 하면서 경원시 하는데 이렇게 물난리를 격어 봐도 또 헛소리를 해대니 죽어봐도 정신 못 차릴 인간들인 거다.
전세계에서 하루 100미리 비 정도는 가볍게 넘기는 나라는 아마 한국하고 일본 빼면 없을 거다. 이번에 내린 비는 무려 400미리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지금부터라도 4대강 사업의 연장선상에 지류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지류정비 작업에는 배수시설 하수도 시설 모두 포함하는 거다.
맨홀 뚜껑이 강한 수압에 폭발하듯 치솟는 것은 지류 및 하수 배수시설이 용량을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원순을 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이 하루에 다 내렸다. 그럼 나머지 기간은 우린 물부족에 시달린다. 그렇기 때문에 저수시설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강에 보를 많이 만든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은 정말 다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문재인이 살고 있는 양산집도 좀 떠내려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