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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태
–시샘에서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 무지에 이르게 한다.
–성과주의의 자유시장경제에서 나의 불행은 나의 탓이고 내가 못난 사람이 된다.
–시샘을 걷어내면 비루함하고 없고 더 풍요로운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봉건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경제적 기회도 없었고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인류가 자유시장경제에서 스스로 돈을 벌 기회를 비로소 갖게 되고 모두는 더 부유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왜 평등을 말하며 반자본주의 (반시장경제)의 주장은 끊임없이 지속되는가?

미제스(Mises)는 오래 전에 이에 대해 답한 적이 있다. 하나는 시샘과 무지가 가져오는 일이다. 자유시장경제는 기본적으로 능력주의다.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들이 그 사회의 상류층에 이른다.
미제스(Mises)는 오래 전에 이에 대해 답한 적이 있다.
하나는 시샘과 무지가 가져오는 일이다.
자유시장경제는 기본적으로 능력주의다.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들이 그 사회의 상류층에 이른다.
상류 엘리트의 지위는 어차피 사회 전체의 부의 양과 상관없이 상위 1-2%만이 갖는 희소 지위다. 이에 대한 시샘에서 우리가 지금 다른 체제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하는, 다른 체제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 무지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봉건시대와 이전의 세상에서도 상류 1-2%의 희소한 지위는 상존해 왔다. 그런데 왜 자유시장경제에서 평등에 대한 주장은 더 강하고, 자유시장 체제에 대한 불만은 더 많은 것처럼 보이고 이것 때문에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체제가 뒤집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 하는 점이다. (한국의 보수 일각은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가난한 삶은 자기 책임이 되기 때문이다. 봉건시대에 가난과 낮은 지위의 삶은 나의 탓이 아니었다. 그것은 혈통을 잘못 타고 태어난 탓이고 (즉 조상 탓이고), 그것은 성주나 왕의 탓이었다. 내 노력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나를 탓하고 내가 책임질 일도 나의 자존감이 낮아질 이유도 없다. 그저 잘못된 시대, 잘못된 나라에 태어났을 뿐이다. 북한의 동포들처럼.
하지만 성과주의의 자유시장경제에서 나의 불행은 나의 탓이고 내가 못난 사람이 된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더 고통을 받게 되고 그것을 부정하고 깊어지는 것이다. 즉 나의 부족함이 아니라 경쟁을 유도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가 잘못된 것으로 책임을 전가하여 자존심의 상처를 덜 받으려는 방어적 태도가 체제를 비판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유를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니체가 짜라투스트라의 모습으로 그린 실존적 존재다. 신은 죽었으나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나의 인생에 모든 부족함과 고달픔도 신의 결정이었고 그것은 천당에서 구원을 통해 보상된다면 나의 삶은 행복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유 대신에 속박 속의 평안을 찾는다. 사회주의를 갈망하는 그들도 똑같다. 정부라는 속박 속에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지 않는 삶을 꿈꾼다.
인간이 자유시장경제에서 더 불만인 이유에 대한 미제스의 설명이 바로 니체가 말한 실존철학에서의 나약한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봉건시대의 속박의 질서에서는 나의 책임이 없고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를 비난하고 내 자존심이 낮아질 이유도 없다. 하지만 자유 속에서 나의 비루함은 나의 탓으로 자아의 상처가 된다. 그 때 방어기제가 체제를 비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샘을 걷어내면 내가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감사한다면 비루함하고 없고 더 풍요로운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그래서 반자유, 반시장의 정서에는 시샘이 장악한 정신병적 현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자유는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참고문헌
Mises, Liberty & Property
Mises Institute, The Anti-Capitalists: Barbarians at the G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