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빨리 끝내게 하려면?

<<광고>>



¶ 이병태

 

-교육을 빨리 끝내는 것을 초등학교 조기입학으로 구현할 일은 아니다.

-교육은 평생을 같이할 친구 네트워크와 그를 통한 사회성을 쌓는 기간이다.

-쓸데없이 너나없이 대학 가는 것부터 고쳐놓고 다른 이야기하면 좋겠다.

 

 

공부를 빨리 끝내게 하려면?

 

교육을 빨리 끝내고 사회활동을 일찍 시작하는 것을 초등학교 조기입학으로 구현할 일은 아니다. 유치원 교육은 지식교육이 아니라 정서교육에 가깝다. 특별한 전문가가 해야 하고 교육이라기보다 사랑이어야하는 단계다.

 

고등학교에서 수준에 따라서는 대학과정에 해당하는 AP 과목을 듣게 하고, 대학의 수강도 허용하고 (Dual Enrollment) 대학을 빨리 졸업할 준비시키며 고등학교 졸업시키면 된다.

 

수준에 따라 교육기간의 단축은 스스로의 자아의식과 의지력 훈련이 끝나는 시점부터하면 된다. 초등학교 후반에 영재반 두고 과목별 월반을 허용하다가 중고등학교에서 월반 허용하고, 고등학교에서 수준에 따라서는 대학과정에 해당하는 AP 과목을 듣게 하고, 대학의 수강도 허용하고 (Dual Enrollment) 대학을 빨리 졸업할 준비시키며 고등학교 졸업시키면 된다. 고등학교에서 선택의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 K-5 (유지원-5학년)을 초등, 6-8을 중학교, 9-12를 고등학교로 해서 고등학교를 4년제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에서도 방학중 과목 개설이나 외국 대학 강의들 개방하고, 학석사,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졸업 앞당기면 된다. 요즈음처럼 전세계 온라인 강의가 넘치는 세상에 제도만 유연하면 일하면서도 졸업 빨리시킬 수 있는 수 많은 방법들이 있다. 학교가 모두에게 필요한 것도 강요할 것도 아니라는 것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KAIST가 고등학교 2년 졸업생 조기 입학시키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20대 박사들을 배출한다.

 

고등학교까지 홈 스쿨링을 허용해서 학년이 무의미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홈 스쿨링이라고 부모 단독으로 공부시키는 것 아니다.

 

이런 방법으로 필즈상 타는 수학자 나오지 않았나?

 

그게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이다. 수많은 검증과 시행착오로 정립된 것들이다. 우리가 새로운 제도 발명하려고 할 이유도 능력도 없다. 획일적으로 유아교육을 초등교육화하는 우를 범할 이유가 없다. 교육대학에서 아주 어린아이들을 위한 유아교육을 별도의 전공으로 두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수, 초중등 교사가 유아 교육할 수 없다.

 

학생은 다 다르다. 이제는 개성을 인정하고 선택의 자유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조기 단축 교육은 예외적인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교육은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같이할 친구 네트워크와 그를 통한 사회성을 쌓는 기간이다. 월반은 친구 없이 달리는 인생이다. 그게 더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 만든다는 보장 하나도 없고 위의 제도가 있는 나라에서도 조기 졸업하는 학생은 극소수다.

 

5세 입학이 아니라 K-12로 미국식으로 유치원을 공교육의 첫 시작으로 편성해서 유치원 교육을 내실화하던지. 그걸 교육부 통제가 강화되면서 더 좋아질지는 지극히 의문이지만.

 

남학생들이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지는 이유는 교육이 아니라 군대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 교육만 앞당기면 뭐하나?

 

취업 때문에 대학생들이 졸업을 미루는데 이게 와닿는 정책인지?

 

진로 결정도 못한 채로 쓸데없이 너나없이 대학 가는 것부터 고쳐놓고 다른 이야기하면 좋겠다. 근로시장과 교육과의 미스매치가 가장 큰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급한 것부터 합시다.

 

<<광고>>



No comments
LIST

    댓글은 닫혔습니다.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