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수상이 위대한 지도자인 진정한 이유,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불안해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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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태

 

그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 전략과 실행 계획이 있고 그것을 실천할 의지와 정치력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처는 재정, 경제정책만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전술 전략을 갖춘 용기 있고 스마트한 지도자였다는 것이 교훈이다.

한국의 보수 정당의 불행은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국의 공화당처럼 따르고 싶다는 성공 리더십의 전형이 없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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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라고 조롱해온 진보/좌파들의 오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지금 영국의 보수당 차기 수상 후보들은 서로 자기가 대처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있다. 후보 중에 RIshi Sunak은 대처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책을, 여성 후보인 Liz Truss는 대처의 패션 따라 하기와 규제혁파, 감세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대처가 다시 영국 정치에 크게 전면에 부상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노사분규, 러시아와의 갈등 등이 80년대의 불안한 시절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대처가 다시 영국 정치에 크게 전면에 부상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노사분규, 러시아와의 갈등 등이 80년대의 불안한 시절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아래 글은 대처의 위대함은 보수적 경제정책에만 있지 않다고 한다. 키신저의 최근 저서 Leadership에 묘사된 대처를 통해 대처가 다른 정치인과 어떻게 달라서 철의 여인으로 불렸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대처는 79년 집권하면서 영국이 직면한 문제들을 분석하고, 진단하고, 계획하는 데 여러 해가 걸렸다. 전후 영국이 직면한 문제들과 그 해결 방안에 관한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대처는 과도한 노조를 제압해야 한다는 것,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국의 필연적 쇠퇴를 예상하는 국민 심리를 뒤집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분명한 소명(Mission)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만으로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 전략과 실행 계획이 있고 그것을 실천할 의지와 정치력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처 수상의 성공이 주는 교훈은 정치적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주 분명한 목표(Clear end goals), 그것을 달성하는 전략 (a strategy to reach it), 그리고 필요하면 접근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유연성 (flexibility to change approach when necessary)을 갖추고 있느냐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흔들리고 불안하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87체제 이후 저성장으로 급속히 빠져들면서, 정치적 갈등은 격화만 되고 있는 한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즉 분명한 목표가 정권으로부터 제시된 적이 없다. 지지자들은 각자의 상상으로 이런저런 것을 해주겠지 하는 근거 없는 기대만 무성하다.

 

노동개혁을 할 것인가? 그럼 과도한 노조를 제압하겠다는 대처와 같은 목표가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정권 초의 일련의 대노조 처방은 이전 정부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아니 노무현 정부보다도 유화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면 집권 이후의 포퓰리즘 돈 풀기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교육개혁을 하겠다면 교육과 무관한 폴리페서를 장관에 임명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것저것 다 할 것처럼 말만 꺼냈지 실천의지를 발견하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가 끝까지 지지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끝난 이유는 그들의 지지자들에게는 문정부의 목표가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자살의 원인인 검찰 죽이기, 재벌과 기득권층을 악으로 보고 주류세력 교체하기, 친북 정책에 의한 남북 관계 개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 에너지 정책 (탈원전). 아주 이념으로 왜곡된 잘못 설정된 비전과 소명의식이었지만 하고 싶은 것, 하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지지자들에게는 명백했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윤석열 정부는 지지자들에게까지 역사적으로 무엇을 달성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제가 과분하면 열거해 주시기 바란다.)

 

​목표가 없으니 그것을 달성한 전략은 더 불분명해 보인다. 절대적 여소야대이고. 역대에 없는 박빙의 표차로 승리했다. 나라는 오래전부터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정권의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과 전략, 전술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정치적 리더십이란 정치 세력과 국민의 지지뿐이다. 그런데 의회에서 세력은 절대 열세다. 지지율은 신경 쓰지 않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니 그럼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의 힘은 어디에서 온다는 말인가? 지지율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안 보인다. 전략이 무엇인지 납득되지 않는다. 전 정권 수사와 검찰을 활용한 제압? 전술, 전략의 흐름이 읽히지 않으니 그다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대처는 재정, 경제정책만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전술 전략을 갖춘 용기 있고 스마트한 지도자였다는 것이 교훈이다. 경영에서도 같다. 비전과 전략의 수립은 차라리 쉽다. 그런데 실천의 리더십은 어렵다. 그래서 경영 분야의 고전이 “실행에 집중하라”다.

 

한국의 보수 정당의 불행은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국의 공화당처럼 따르고 싶다는 성공 리더십의 전형이 없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개인으로 치면 영혼이 없는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보수 정당의 태도는 침묵에 가깝다. 반면에 야당은 DJ와 노무현을 그들의 우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박정희를 따르고 싶은지, 노무현을 따르고 싶은지 아직도 추측하고 있다. 이게 정권을 불안하게 보는 더 근원적 원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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