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의 호남 메시지는 민주당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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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동식

 

– 분명한 건 김종인 이준석의 방식은 민주당 좌파가 호남을 대해온 방식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 보수정당의 메시지가 민주당의 그것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왜 굳이 호남의 시민들이 보수정당을 지지해야 할까?

– 김종인 이준석의 방식은 극복해야 한다.

 

김종인 이준석처럼 5.18묘역에 가서 무릎꿇고 호남을 달래는 것과 나처럼 호남의 문제를 비판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 것. 두 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호남을 더 변화시켰을까?

 

물론 보수 정당이 호남 혐오를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거기에 그쳐서는 보수정당과 민주당의 차별성이 생기지 않는다.

 

분명한 건 김종인 이준석의 방식은 민주당 좌파가 호남을 대해온 방식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물론 보수 정당이 호남 혐오를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거기에 그쳐서는 보수정당과 민주당의 차별성이 생기지 않는다.

 

보수정당의 메시지가 민주당의 그것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왜 굳이 호남의 시민들이 보수정당을 지지해야 할까? 어차피 호남 달래기, 호남에 퍼주기는 민주당의 주특기인데.

 

보수정당의 호남 메시지는 민주당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치 즉 자유시장과 기업, 개인, 계약, 법치 그리고 반북반중 친미친일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을 정치적으로 해내라고 당을 만들고 모여서 힘을 합쳐서 투쟁하는 것 아닌가?

 

젊은 친구들이 나를 비아냥대는 내용을 보니 질투하느냐느니, 듣보잡이라느니 하는 소리들을 한다. 뭐 굳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정치인이 도덕군자일 이유도 없고 나는 그동안 오히려 이런 발언에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다만, 젊은이들이 말하는 걸 보니 나같은 늙은이들보다 더 세속적이고 속물적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것도 별로 나무랄 일은 아니다만.

 

김종인 이준석의 방식은 극복해야 한다. 그 방식대로 가면 호남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호남이 변하지 않아도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면 우파는 선거에서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파의 정치적 열세는 바뀌지 않는다. 이걸 바꾸지 못하면 우파의 입지는 점점 쪼그라든다. 이것만은 분명하다고 본다. 그런 구조에서 선거 승리는 그저 우연히 얻은 행운일뿐이고 그나마도 나중에는 아예 그 가능성 자체가 막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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