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의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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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세대는 50대였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40대겠지”라고 할 텐데, 지지율만 보면 그 말이 맞다. 그런데 유권자 수, 투표율, 득표율을 전부 종합하면 이재명이 50대에서 얻은 표가 40대에서 얻은 표보다 더 많다.

 

40대 인구 (815만) x 투표율 (70.4%) x 득표율 (60.5%) = 약 347만표

50대 인구 (862만) x 투표율 (81.9%) x 득표율 (52.4%) = 약 370만표

 

득표율은 40대가 더 높지만, 50대의 인구와 투표율이 깡패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

 

2. 심지어 이재명이 60대 이상에서 얻은 표와 40대에서 얻은 표의 숫자가 비슷하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이 60대 이상에서 받은 표 수는 60대 이상 인구 (1315만) x 투표율 (84.4%) x 득표율 (30.8%) = 342만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재명이 40대에서 받은 347만표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득표율 면에서 이재명한테 몰표를 던진 세대는 40대지만, 60대 이상에선 30%의 지지만 받아도 총 득표수로는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는다.

 

3. 이재명이 40대와 50대에서 얻은 표를 다 합쳐도 윤석열이 60대 이상에서 얻은 표보다 적다. 이재명은 40대에서 약 347만표, 50대에서 약 370만표를 받았는데, 윤석열은 60대 이상에서만 약 745만표를 받았다. 40대와 50대를 합치면 60대 이상보다 인구는 더 많지만, 60대 이상은 투표율이 더 높고, 표심이 더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쪽으로 쏠려 있다. (60대 이상에서 윤석열 득표율은 67.1%)

 

 

이재명이 40대와 50대에서 얻은 표를 다 합쳐도 윤석열이 60대 이상에서 얻은 표보다 적다.

 

4. 2022년 대선때 20대에서 윤석열이 얻은 표는 약 224만표로, 2012년 대선때 박근혜가 20대에서 얻은 173만표, 2017년 대선때 홍준표가 20대에서 받은 46만표를 합친 것보다 많다. 참고로 2012년, 2017년, 2022년 대선 중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건 이번 대선이었다. (20대 투표율: 2012년 68.5%, 2017년 76.1%, 2022년 추정 65.3%)

 

5. 민주화 이후 모든 선거를 통틀어서 서울특별시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표를 받은 후보는 2022년 대선의 윤석열이다. 서울에서 325만표를 받았다. 2위는 2012년 대선 문재인 322만표, 3위는 2012년 대선 박근혜 302만표, 4위는 2022년 대선 이재명 294만표, 5위는 2021년 재보궐선거 오세훈 279만표다. 그 뒤를 잇는건 2002년 대선 노무현, 2017년 대선 문재인 순이다. (재보궐선거에서 혼자 대선급 득표수를 찍어버리는 오세훈)

 

6. 민주화 이후 모든 선거를 통틀어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는 역시 2022년 대선의 이재명이다. 경기도에서만 443만표를 받았다. 2위는 2022년 대선의 윤석열(396만표), 3위는 2012년 대선의 박근혜(352만표)였다. 2012년에 비해 현재 경기도 인구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역대 1,2위가 전부 2022년 대선 후보들이다.

 

7. 이재명은 경기도에서 46만표 앞섰지만 윤석열은 서울과 충청권에서 각각 31만표, 15만표를 앞서면서 경기도에서의 열세를 정확히 상쇄했다. 이재명은 호남에서만 윤석열과 249만표 차이를 벌렸다. 윤석열은 TK에서 171만표, PK에서 98만표, 도합 269만표의 차이를 벌렸다. 영호남 결집 싸움에서 윤석열이 20만표를 앞섰고, 이 차이는 전체 득표수 차이와 거의 유사하다.

 

8. 윤석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연령/성별은 70대이상 남성 72.5%, 70대이상 여성 67.8%, 60대 여성 66%, 60대 남성 63.3%, 20대 남성 58.7%, 30대 남성 52.8% 순이었다. 이재명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연령/성별은 40대 남성 61%, 40대 여성 60%, 20대 여성 58%, 50대 남성 55% 순이었다. 이재명과 윤석열의 득표율 차이가 가장 적었던 계층은 50대 여성 (이재명 50.1% 윤석열 45.8%)이었다.

 

9. 2020년 총선의 미래통합당과 비교했을때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윤석열)은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서 득표율이 올랐다. 가장 증가폭이 높았던 세대는 30대였다. 총선때 30대는 29.7%만 통합당에 투표했지만 대선때는 국민의힘에 48.1%가 투표했는데 무려 18.4%가 오른 수치다. 오름폭이 가장 낮았던 세대는 50대였다. 2%밖에 오르지 않았다. 20대는 13.5%, 40대는 8.5%, 60대이상은 7.5% 증가했다.

 반면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이재명)은 2020년 총선 대비 거의 대부분의 연령대와 성별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50대에서만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50대는 총선때 민주당에 49.1%, 대선때는 이재명에 52.4%)

 

10. 총선과 비교했을때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가장 많이 오른 연령/성별은 30대 남성 19.8% > 20대 남성 18.2% > 30대 여성 17.3% 순이다. 2년 사이에 2030 남성에 버금갈 정도로 30대 여성 표심이 움직였다. 40대 여성들이 민주당 지지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20대 여성들이 막판에 이재명 쪽으로 결집한 것과 비교하면, 30대 여성들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3.9 대선의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10년전 18대 대선때 20대 여성이었던 이들은 전 세대/성별 중에서 문재인(민주당)한테 투표한 비율이 69%로 제일 높았다. 10년 후 대선에서 이들 중 3할 가까이가 이탈해 국민의힘에 투표하였다.

 

[출처] <지난 대선의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 작성자 윈브 라이트(Winb Right)

**작성자의 허락을 얻어 모셔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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