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문혁식 방역의 4가지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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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米笑)

 

“왜 문화대혁명을 했는가?” 당시, 나는 의문을 가지고 한 홍위병에게 물어보았다.

“만일 문화대혁명을 하지 않아서 중국이 ‘변수(變修, 수정주의로 바뀜)’되면 어떡할 거냐?” 그는 근심이 가득찬 얼굴로 대답했었다.


‘변수’는 문혁이 가정한 전제이다. 반수방수(反修防修)의 구호하에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생산을 중단하고, 학교를 문닫고 전인민이 운동에 나선다고 해도, 그 모든 미친 짓이 합리화되는 것이다.

“만일 청령(淸零, 제로코로나)하지 않아서 사람이 죽으면 어떡할 거냐?” 이것이 상하이방역이 가정한 전제이다. 생명을 보호한다는 구호하에, 공장의 가동도 멈추고, 생산도 중단하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전체인민(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이 운동방역에 나서는 것이고, 모든 미친 짓은 합리화된다.

대조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운동형방역의 효과가 어떨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그 중의 실책은 우리가 토론해볼 수 있다.

실책 하나: 현재의 팬데믹상황에 대한 포지셔닝이 정확하지 않다.

“누가 우리의 적인가? 이것이 혁명의 최우선문제이다.” 공식적인 정의에 따르면, 상하이의 팬데믹은 신종코로나이다. 소위 신종코로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부위를 감염시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중증이 많으며, 치명률이 높다. 그리하여 대량의 호흡기와 산소공급으로 응급구조해주어야 한다. 현재 상하이에서 유행하는 것은 오미크론이다. 이는 폐부위감염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

 

“누가 우리의 적인가? 이것이 혁명의 최우선문제이다.” 공식적인 정의에 따르면, 상하이의 팬데믹은 신종코로나이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은 실제로 ‘신종코로나호흡기감염’이고, 무증상이 많으며, 중증도 적다. 사망률도 낮고, 치료는 요양을 위주로 한다. 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극히 적다. 현재 상하이는 우한의 방식을 그대로 본떠서 한다. 그러나 적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타깃방역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만일 의료자원을 사회적약자와 중증환자에 집중시킨다면 아마도 사반공배(事半功倍)할 것이다.

실책 둘: 팬데믹의 발전추세에 대한 판단이 부정확하다.

바이러스의 발전추세는 전염성은 증가하고, 독성은 약화되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인류를 감염시키면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자연규율이다. 우한은 이번 사태가 발발한 곳이다. 만일 결단을 내려 엄밀히 도시봉쇄를 했더라면, 아마도 이번에 전세계에 여러해동안 진행된 팬데믹은 아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시간도 흘렀고, 상황도 달라졌다. 팬데믹은 이미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중국은 요 몇년간 확진사례가 극히 적었다. 백신의 오미크론변종에 대한 보호력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실제로 중국은 이미 전세계의 면역섬이 되었다. 전세계는 이미 개방되었는데, 중국은 면역섬을 유지하는 방법이 현재는 단지 나라의 문을 걸어잠그는 것뿐이다. 전문가의 예측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는 최소한 인류와 몇년간 공존할 것이다. 무증상이 위주로 호흡기를 감염시키는 질병때문에 중국이 몇년간 나라를 걸어잠글 것인가? 상하이를 몇년이나 봉쇄시킬 것인가?

막을 수 없다면, 그저 묵묵히 상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 상부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그만이다.

 

실책 셋: 정치우선이 과학방역을 대체하다.

상부에서 이미 상하이의 방역은 정치적 임무라고 명확히 정의했고, 신종코로나확진자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은 동요될 수 없는 지표가 되었다. 이는 지방관리들에게는 보통 일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모두의 것이지만, 관직은 자신의 것이다. 당연히 일체의 댓가를 치르더라도 정치적임무는 완성해야 한다. 아쉽게도 바이러스는 정치를 모른다. 오미크론변종은 독성이 낮고, 전염성은 강하다. 막을래야 막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막을 수 없다면, 그저 묵묵히 상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 상부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그만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도 자신의 잘못은 아니다. 현재 상하이의 확진사례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지방관리들의 압력은 이미 ‘관리들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 그들이 ‘백성들이 살아가기 힘들 정도’가 된 것에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

실책 넷: 정부의 능력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었다.

바이러스전파의 필수조건은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다.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격리는 유효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상하이는 2,500만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먹고 마시고 잠자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상하이의 많은 단지는 고층건축물군이다. 인구밀도가 아주 높다. 다만 PCR검사를 모조리 하고, 매일매일 PCR검사를 하는 것은 이미 의료계통의 능력을 벗어났다.

 

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매일 먹는 문제를 보증하겠다고 했지만, 상하이가 돌연 도시봉쇄하고, 사람들은 나오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정부의 목표를 완성하는 일은 정부의 능력을 훨씬 넘어선다. 정부의 능력이 따르지 못하다보니, 상하이에서는 여러가지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의 생명안전을 보호한다는 초심에 위배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상하이방역은 일방적이다. 모든 것을 상부의 명령에 따른다. 문혁이 남긴 유풍이다.

 

[출처] 상하이 문혁식방역의 4가지 실책|작성자 shanghaicrab

**작성자의 허락을 얻어 모셔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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