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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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조

 

-민주주의 쟁취했고, 운동권 중 일부는 민주화운동을 자산으로 대한민국 접수

-공무원들과 권력자들이 역병 핑계로 5천만 국민 통제하는 게 옳은 세상인가?

-그러고도 민주화운동을 독점하고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 있다고 주장하는가?

 

 

우리는 자유를 얻고자 싸웠다.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만세’를 노래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목놓아 외쳤다. 그 뜨거웠던 6월 땡볕 아래, 수업을 때려치고, 방학도 포기하고, 캠퍼스에서, 아스팔트에서, 당구장에서, 거리에서, 최루탄 자욱한 연기를 뚫고 뛰었다. 짱돌을 들고, 보도 블럭을 깨고, 목이 쇠도록 악을 썼다. “독재정권 물러나라” “집회의 자유, 정부에 반대할 자유를 달라” 목놓아 외쳤다. 친구, 가족인 전경, 경찰과 대치하고, 서로를 철천지 원수처럼 대하며 싸웠다.

 

마침내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운동권 중 일부는 민주화 운동을 자산으로 대한민국을 접수했다. 그 결과가 이건가? 이게 우리가 바라던 세상인가? 김씨왕조의 눈치를 보며 대북 전단지도 날리지 못하는 법을 만들었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에 지레 기권했다. 한미연합훈련도 미리 포기했다. 

 

중국의 눈치를 보며 대통령은 혼밥을 처먹고, 여당 대표부터 중국에 앞다퉈 새해 인사를 올렸다. 방어용 사드 설치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설설 긴다. 직급도 낮은 중국 대사가 한국에서 총독인 양 설친다. 한국인은 대출이 안 나와 집을 못 사는데, 중국인은 강남 아파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역병을 핑계로 5천만 국민을 통제하는 세상이 옳은 세상인가? 그러고도 너희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주적인 북한 인공기를 태우면 안 되고, 동맹인 미국 성조기는 태워도 된다. 대통령 비판 대자보를 붙였다고 벌금형을 때리고, 야당 의원, 기자 가리지 않고 통신 사찰을 한다. 심지어 대학생까지 무차별 통신 기록을 조사했다.

 

전 국민을 방역 패스로 통제하고 갈라놓고 백신을 강제 접종하지 않으면 학원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마트도 못 가는 세상을 만들었다. 적자가 심해 정부 정책에 따르지 않고 영업한 카페를 벌금도 아니고 경찰이 압수 수색했다. 벌금, 벌금, 벌금, 고발, 고발, 고발. 전 국민이 서로 의심하고 감시하고 신고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을 만들자고 우리는 짱돌을 들었나? 왜 우리는 그 땡볕에 미치도록 “자유를 달라”고 악을 쓰면서 뛰어다녔나?

 

인생에서 내놓을 업적이 민주화운동뿐인 니들 586 운동권은 해명해 봐라. 너희들이 원하던 자유는 김일성을 찬양할 자유, 북한을 추종할 자유, 북한 반대를 처벌할 자유, 중국을 상전으로 모실 자유, 대통령이 중국 가서 무시당할 자유, 반미할 자유, 성조기를 불태울 자유,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자유,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부정할 자유, 선거에 유리하게 일본을 향해 죽창을 들자고 선동할 자유였나.

 

우리 편 아니면 적이니 감시하고 무시할 자유, 너희 편은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집회를 할 자유, 정치인과 공무원은 방역 지침 따위는 무시할 자유, 너희는 법을 무시하고 죄를 지어도 풀려 나는 자유였냐? 얼마 되지 않는 공무원과 권력자가 역병을 핑계로 5천만 국민을 통제하는 세상이 옳은 세상인가?

 

너희들이 그러고도 민주화 운동을 독점하고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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