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박물관의 반미 선전과 한국으로의 이식

<<광고>>



¶ 최재원

 

-북조선 황해도 신천은 반미 교육의 메카. ‘미제의 야수적 만행, 역사의 고발장’

-“6·25 전쟁 기간 중 미군이 신천에서 양민 3만5천여 명을 집단학살했다” 선전

-총검으로 여성 유방 도려내고 임신 여성 배 갈랐다는 묘사는 광주 떠올리게 해

 

 

북조선에서 황해도 신천은 반미 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은 신천 박물관을 찾아 미제는 인간의 탈을 쓴 승냥이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 원수”라 하였다. 김정은은 현지 지도에서 신천 박물관을 “계급 교양과 복수심의 발원점으로 미제의 야수적 만행, 역사의 고발장”이라 말했다. “미제 침략자들이야말로 인간 살육을 도락으로 삼는 식인종이며 살인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 주고 있다. 적에 대한 털끝만한 환상을 가진다면 혁명을 포기하게 되고 나중에는 혁명을 망쳐먹게 된다”는 것이다.
 

북조선은 신천 박물관을 미제 침략자 반대 교양 시설로 활용하며 6·25 전쟁 기간 중 미군에 의해 신천에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미군이 6·25 전쟁 중 이곳 신천에서 양민 3만5천여 명을 학살했다는 것이다.

 

미군이 총검으로 여성의 유방을 도려내고 임신한 여성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냈다는 북조선식의 묘사는 1980년 광주를 떠올리게 한다.

 

1950년 10월 13일 황해도에서 좌우로 나뉜 현지 주민들 간의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의 개입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38선을 넘어 유엔군이 북진을 시작하자, 북조선 인민군과 중국 인민지원군은 신천군에 남은 지주, 자본가, 기독교인 등 우파 성향의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했다.
 

공산주의를 반대하며 지하에 숨어 있던 북조선 출신의 우익 청년들은 10월 13일을 기해 ‘반공 봉기’를 일으켜 국군의 북진에 호응했고, 구월산 유격대로 알려진 이들 반공 청년 조직은 구월산을 거점으로 강화, 신의주, 속초 등 한반도 중북부 각지에서 국군을 도와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서 흥미롭고 중요한 부분은 북조선 반미 선전기관인 신천 박물관에서 미군의 대학살과 만행을 묘사하는 방식이다. 미군이 총검으로 여성의 유방을 도려내고 임신한 여성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었다는 등의 끔찍하고 증오에 가득한 북조선식의 묘사가 그것이다.

 

1980년 광주가 떠오르지 않는가? 미 점령군 사령관은 전두환과 공수부대로, 살해 당한 인민은 광주 시민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광고>>



No comments
LIST

    댓글은 닫혔습니다.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