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힘든 인테리어 철거 업계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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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아파트 부엌 상부장 싱크대 교체 공사 맡은 업체의 이해하기 힘든 계산법

-얘기한 적 없는 철거비 20만원 불쑥 내밀며 “어차피 들어가는 비용” 주장

-내가 착각했나 싶어 통화했던 내용 다시 들어 봐도 분명한데도 억지 부려

 

 

인테리어나 철거 업계 쪽 돌아가는 걸 내가 몰라서 그러는 건가. 1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바닥 장판과 벽지 공사를 집주인이 해 주기로 했다. 부엌 상부장과 싱크대 및 하부장은 내 돈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부장은 철거하고 세로 타일을 붙이기로 했고 하부장과 싱크대는 어찌할지 고민했다. 이왕 하는 김에 집주인이 맡긴 곳에서 한꺼번에 하는 게 좋겠다 싶어 다 맡기기로 했다.

 

상부장 철거하는 비용은 쓰레기 버리는 비용만 주면 된다고 해서 내가 내기로만 했었다. 금액이 얼마인지는 한 번도 물어 보지도 않고 얘기한 적도 없었다. 상부장 철거 후 세로 타일, 벽지 추가 공사를 하기로 했어서 쓰레기 처리 비용만 달라고 했나보다 생각했다.

 

엊그제 싱크대와 하부장을 고민하던 중 교체 및 철거비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 봤는데 싱크대 교체는 180~200, 하부장 철거는 일반 돌이나 자갈이 아니라 비싸다고 20은 든다고 했었다(인조 대리석이라는 얘기를 했었음). 이 얘기가 특수한 재질이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거기에 인건비도 당연히 포함은 돼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애시당초 상부장 쓰레기 처리 비용이 인건비고 20만 원을 생각했을 수 있겠다 싶어 이해해 보려 했는데 말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오전 일찍 통화하는데 싱크대 및 하부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하고 상부장만 한다고 했다(철거 및 세로타일, 벽지). 사장님이 갑자기 철거비는 어떻게 하냐고 해서 그건 제가 드리기로 하지 않았냐고 했다. 20만 원 주시는 거죠? 하길래 20만 원은 어디서 나온 거냐고 하니 엊그제 자기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그건 하부장, 싱크대 얘기한 거고 상부장 철거비는 금액을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20만 원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냐고 하니 엊그제 한 얘기가 상부장 얘기란다.

 

아니, 사장님. 상부장은 쓰레기 처리 비용만 주면 된다고 이전에 처음 미팅할 때 말씀하신 것 외에 금액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니까 본인은 엊그제 얘기한 게 자꾸 상부장 금액이랜다.

 

저기, 사장님. 어제 분명히 일반 돌이나 자갈이 아니고 특수한 거라 철거비가 비싸다고 하셨잖아요. 그게 상부장 얘기라고요? 상부장은 특수한 게 아닌데요?

 

계속 상부장 얘기한 거랜다. 말이 앞뒤가 안 맞아서, 그러면 저희가 싱크대, 하부장, 상부장 다 같이 해도 20만 원이라는 얘기냐고 하니 그렇댄다.

 

아니, 사장님. 일반 돌이나 자갈이 아니고 특수한 거라 비싸다고 했는데 상부장만 해도 20만 원, 같이 해도 20만 원인 게 대체 무슨 말이세요? 했더니 어차피 그날 사람 나와서 철거하는 거라 똑같댄다.

 

맨 처음 집주인과 같이 상의할 때 싱크대와 하부장은 해도 우리가 하고 집주인이 해 주는 건 벽과 바닥이라고 다 알고 있었다. 그외 우리가 하는 추가 공사는 우리가 따로 추가 요금을 내고 하는 것까지. 상부장 철거, 부엌 세로 타일, 벽지 얘기를 했더니 철거는 쓰레기 처리 비용만 주면 된다 했었다.

 

내 생각은 추가 용역이 들어왔으니 상부장 철거는 쓰레기 처리 비용만 받고 하자 생각하다 싱크대, 하부장까지 공사 의뢰가 들어왔는데 하부장 철거비가 확실히 많이 나오니 20만 원 나온다 한 것 같고, 이후 내가 싱크대와 하부장은 않는다고 하니 갑자기 그냥 철거비 명목으로 더 받아야겠다 하는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착각하나 싶어 통화 내용을 들어 보니 하부장 철거만 얘기한 것이 맞다.

 

애시당초 상부장 쓰레기 처리 비용이 인건비고 20만 원을 생각했을 수 있겠다 이해해 보려 했는데 부엌 싱크대가 일반 돌이나 자갈이 아니고 인조 대리석이라 철거비가 비싸서 20만 원 정도는 들 거라고 한 것과 말이 전혀 맞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집주인이 해 주기로 한 것만 하고 가시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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