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조민이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봐?

<<광고>>



¶ 오광조

 

-호흡, 순환, 신진대사 등 기타 심각한 급성 기능부전 환자의 용태를 24시간 관리

-지금 서울 어떤 병원은 중환자실도 인턴이 환자를 직접 담당하는 시스템이라고?

-목숨 왔다갔다 하는 환자 관리하는 곳. 인턴이? 약을 팔아도 좀 알아보고 팔아라

 

 

중환자실 [intensive care unit, 重患者室]

 

집중치료실(intensive care unit; ICU) 또는 중환자실(critical care unit; ICU)이라고 한다. 호흡, 순환, 신진 대사 등 기타 심각한 급성 기능 부전 환자의 용태를 24시간 체제로 관리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특정 진료과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인 조직으로, 진료과를 불문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체제가 일반적이다. 각 진료과 아래에 해당과 전문의 집중 치료실을 설치하는 병원도 있다(위키 백과).

 

 

나도 인턴 때 중환자실에서 일해 봤다.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확실한 건 인턴 신분으로 환자를 직접 담당하지는 않았다. 각 과 주치의의 오더를 따라 기관 절개 부위, 욕창 소독하고, 방광 세척하고 등등 단순한 일만 반복했다.

 

사실 임상 초보인 인턴은 모든 게 서툴다. 선배 의사에게 배우고, 깨지고, 능숙한 간호사에게도 물어보면서 알아간다. 독립적으로 환자를 보기에는 너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하물며 중환자실 환자를 담당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다.

 

그런데 지금 서울의 어떤 병원은 중환자실도 인턴 샘이 환자를 직접 담당하는 시스템인가보다. 수퍼울트라급 인턴 샘이거나 병원이 무한 무책임한 거다.

 

 

ICU는 말 그대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환자를 관리하는 곳이다. 중증 폐염, 천식 등 엄격한 호흡 관리가 필요한 질환, 중증 심부전, 충격, 심장술후 등인 순환 관리가 필요한 질환, 경련 중적, 혼수 등인 신경계 질환, 다발 외상, 중독, 열상, 복막 투석, 또는 혈액 정화 요법 등이 필요한 신부전을 포함한 다장기장해 등 병명만 들어도 무시무시하다.

 

그런데 인턴 샘이 이런 환자를 담당한다고? 약을 팔아도 좀 알아보고 팔아라.

 

<<광고>>



No comments
LIST

    댓글은 닫혔습니다.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