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과 기형아 출생률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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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범규

 

-사람들은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친한 사람들의 말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어

-오늘날 대중에 알려진 방사능 정보는 비전문인 환경운동가, 종교인이 퍼뜨린 것

-원자력 사용은 대기 오염 물질 배출하지 않고, 삶의 질을 올려주니 이득 매우 커

 

 

사람들은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친한 사람들의 말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의 사적 인맥을 매개로 하는 피라미드 및 다단계 판매 사기가 근절되지 못하는 것도 이에 기인하며,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과정 역시 인간적 신뢰 관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방사선이나 방사능 물질에 의한 환경 영향과 인체 건강 영향에 대한 정보 취득 과정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데, 오늘날 대중이 알고 있는 방사선과 방사능 물질 관련 정보들의 상당수는 비전문가인 특정 종교인들이나 환경 운동가, 방사선 전문성이 부족한 쇼닥터(헬렌 칼디콧, 김익중 씨 등등…) 등에 의해 퍼진 것들입니다.

 

<그림 1>

 

혹은 사진 출처가 불분명한데도 다리가 네 개 달린 개구리나 샴쌍둥이, 웨일즈 메기(그림 1 참조)와 같은 대형 민물어류 등의 사진을 퍼나르며 방사능 물질에 의한 기형 생물이라 주장하는 경우도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진들은 원자력과는 무관한 제3의 장소에서 자연 발생한 기형 생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출처조차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이나 기술 관련 정보들은 정보 출처의 신뢰성이 생명과도 같은데, 이런 종류의 정보들은 그 기본 중의 기본마저 지키고 있지 않는 것이죠.

 

애초에 선천성 출생 결함, 혹은 치명적 기형아 출생은 인간의 경우 자연적으로도 4~6% 정도가 될 정도로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간의 DNA는 대사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종에 의한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그외에 대기 오염 물질, 오염된 식수와 식품의 반복 섭취,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 2>

 

<그림 3>

WTO와 March of Dimes에 따르면, 오늘날 기형아 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은 수단이나 가봉 같은 빈곤 국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인도 등 대기질이 매우 나쁜 국가들, 혹은 이라크나 시리아처럼 전쟁에 시달리는 국가들입니다(그림 2, 3 참고).

 

반면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하면서 낙진의 대부분이 내려앉은 벨라루스의 경우는 5.5%로 우리나라와 이렇다 할 차이가 나지 않지요(그림 2, 3 참고). 특히 벨라루스 지역에서도 낙진이 고농도로 내려앉은 고이아니아 주의 경우 오염이 적은 지역과 기형아 출생률 비교 연구 조사를 실시했지만, 사고 전후 모두 일관되게 저농도 오염 지역의 기형아 출생률이 높게 나왔으며, 의료 진단 기술의 발달에 따르는 진단율의 증가 외에는 특이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그림 4 참조).

 

이는 방사선에 의해 기형아 출생률이 증가하려면 임신 초기(12주 이내) 단계에서 100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피폭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정도의 방사선에 피폭된 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신 전에 부모가 피폭된 방사선량 역시 태아의 기형 여부에 관여하지 못합니다. 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의 역학 조사에서 원폭 생존자 집단의 기형아 출생률은 0.91%, 피폭되지 않은 이들의 기형아 출생률은 0.92%로 나타난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 RERF).

 

<그림 4>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기형아 출생률의 증가는 없었고,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말로 기형아 출생률을 낮추고 싶다면 고령 출산을 피하거나 대기 오염을 낮추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원자력의 사용은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개개인의 삶의 질을 올려 준다는 측면에서 이득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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