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리더가 신으로 군림하는 여기가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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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많은 이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보면서 노무현 문재인 김어준 대깨문 떠올려

-사이비와 진영정치는 원죄, 구원, 종말론, 재림 예수 등 똑같은 상징구조 가지고 있어

-박정희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은 재림 예수. 정치리더가 신으로 군림하는 여기가 지옥

 

 

1.
많은 이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보면서 노무현, 문재인, 김어준, 대깨문을 떠올린다. 노무현은 죽어서 신화가 되는 1대 교주 정진수, 문재인은 목사 출신의 2대 교주 김정칠, 김어준은 유튜브로 대중을 선동하는 이동욱, 대깨문은 좌표 찍어 공격하는 화살촉단을 떠올린다. 이재명도 사이비 교주 김정칠, 찢빠도 화살촉단.

 

2.
나도 일욜 저녁 빼갈 마시며 <지옥>을 보다가 같은 얘길 올렸다. 인간 사회 권력 작동 방식이 똑같기 때문이다. 그건 이미 ‘예수’의 상징에 다 들어 있다. 모든 사이비 종교는 기독교적 상징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원죄 – 종말론 – 메시아 – 구원 – 부활 – 재림… 기독교엔 사이비 종교가 될 만한 골격과 요소가 완벽히 내재되어 있다. 나라에 따라 소비되는 방식이 다를 뿐.

 

3.
“아직도 나라가 계속 일제 침략과 식민 지배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행정·사법에 언론까지, 모든 분야를 일제에 부역·협력했던 자들이 장악하고 있죠. 그러니 역사도 그들 중심으로 서술되고 왜곡됩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온갖 문제들이 거기서 생겨납니다. 왜곡된 역사, 부정한 역사를 바로잡아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4.
친일 청산론자들의 주장 핵심인 2017년 8월 16일자 <한겨레신문> 박지동 전 광주대 교수의 주장은 종말론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그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말라기 3장 18절) 부정한 역사를 믿고 청산에 동참하는 자는 구원 받고, 이를 부정하는 자들은 심판 받는다.

 

한국에서 유독 사이비 종교와 정치빠가 득세하는 건 극단적으로 발달한 우뇌가 만든 심성과 그로 인한 가슴속 한(恨)이 많기 때문이다.

 

5.
세상엔 끝이 있고,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종말론은 선형적(직선적) 세계관이다. 모든 사이비 종교는 이 심판의 날과 구원으로 신도를 꼬드긴다. 정작 성경엔 심판의 날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지 않는데, 사이비 교주들은 예수의 재림을 빌미로 신도들에게 구원을 사기친다. 세상은 수많은 시작과 끝이 마구 뒤섞여 흘러가는데 말이다.

 

6.
역사 청산론은 종말론과 닿아 있다. 의인을 천국으로 이끌고 악인을 지옥에서 심판한다. 친일이 청산되면 젖과 꿀이 흐르는 천상의 낙원이 된다고 꼬드긴다. 역사에 종말은 없다. 단절도 분절도 없다. 과거, 현재, 미래가 마구 뒤엉켜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종말론은 스스로 메시아가 된 사이비 교주의 권력을 지탱하는 이념이다.

 

7.
586과 이재명은 권력의 속성을 잘 안다. 배운 적은 없지만 광야에서 ‘고난의 세월’을 통해 습득한 것이다. 독재, 가난과 싸우며 인간이 어떤 것에 약해지고 어떤 것에 분노하고 흥분하는지를 감각적으로 터득했다. 모세가 십계명을 들고 홍해를 가르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선동했듯, 친일과 기득권을 청산하고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 선동한다.

 

8.
한국에서 유독 사이비 종교와 정치빠가 득세하는 건 극단적으로 발달한 우뇌가 만든 심성과 그로 인한 가슴속 한(恨)이 많기 때문이다. 극단 심성은 뭐든 잘 꽂히고 잘 빠져들게 하고, 한은 남을 원망하는 근원이 된다. 박정희는 이 심성과 한을 긍정적으로 이용해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의 기적을 일으켰고, K 한류는 이런 광기가 긍적적으로 발현된 것이다.

 

9.
문빠, 조빠, 박빠, 찢빠는 숭배의 대상은 다르지만 사이비 종교와 같은 구조의 심성에서 출발한다. 어쩌면 우리의 정치 구조가 종교적이다. 합리성을 가진 민주적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나의 삶과 나라를 구원해 줄 정치적 메시아에 목줄을 건다. 정치 리더를 존경을 넘어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니 뭔 짓을 해도 용서가 되고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다.

 

10.
이런 비합리적 사회에선 당연히 정치도 극단적으로 흐르고 진영이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도 정치 지도자도 도구다. 나와 내 가족, 공동체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가 위해 필요한 도구일 뿐이다. 메시아는 없다. 오직 노력만이 내 삶을 구원해 줄 뿐이다. 정치 리더가 신(神)으로 군림하는 대한민국. 여기가 바로 지옥이다.

 

PS.
타임슬립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와 <타임 패러독스>는 아무리 과거나 미래를 바꾸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터미네이터>도 결국 심판의 날을 이루지 못하고 떠돌 뿐이다. 과거를 바꾸면 현실이 바뀔까? 우주엔 여러 개의 시간이 흐른다. 설사 과거를 바꾸어도 그 시간대는 다른 하나의 세계로 흐를 뿐,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결국 청산론 따위가 아니라 지금 선 자리에서 현실을 개선해야 세상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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