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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규
-태양광 발전 시설 용량은 9월 현재 17.2GW, 원자력의 74%에 육박
-40%가 간척지 많은 전남북 편중. 수도권까지 대용량 송전선 깔아야
-국토 면적 대비 태양광 발전량은 우리나라가 일본 다음으로 세계 2위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 시설 용량은 올 9월 현재 17.2GW입니다. 원자력 시설 용량 23.3GW의 74%에 육박할 만큼 많이 설치됐습니다.
이중 22.4%인 3.9GW가 전남 지역에, 18.1%인 3.1GW가 전북 지역에 각각 설치되어, 전남북 지역이 40.5%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전남북 지역에 태양광이 많이 설치된 것은 간척지와 유휴 평지가 많아 설치 여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인구와 지역 생산액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전국 인구당 태양광 시설 용량은 1백만 명당 332MW, 국민 총생산액 1조 원당 시설 용량은 8.9MW입니다. 전국 평균 대비로 각 시도별 인구당 및 생산액당 태양광 시설 용량을 비교해 보면, 서울은 전국 평균 대비 0.01, 경기는 0.2입니다.

전남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송전선을 깔지 않으면 안됩니다.
인구의 거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지역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미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인구당 비율로는 전남이 전국 평균 대비 6.5배, 지역 생산액으로 보면 전북이 전국 평균 대비 6.7배 많습니다.
이 사실은 태양광이 분산 전원이 못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전남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기의 송전을 위해 대용량 송전선이 필요합니다. 송전선은 태양광 시설 용량만큼 있어야 합니다. 태양광 발전이 최대로 될 때는 시설 용량만큼 송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평균적으로는 그 송전 용량의 1/6도 못 씁니다. 태양광 이용률이 15%이기 때문입니다.
분산 전원이 못 되는 원전은 송전망 부담 때문에 퇴출되어야 한다.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원전 지으라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보고 뭐라고 할까요?
참고로 국토 면적 대비 태양광 발전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2위입니다. 일본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