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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규
-한국과학기자협회 ‘2021과학언론상’ 과학커뮤니케이션상에 정용훈 KAIST 교수 선정
-월성 삼중수소 논란 확산에 바나나 6개, 멸치 1그램의 비유로 논란 종식시킨 재치 대장
-원전 안전성 관련해 “자동차 바퀴 펑크난다고, 기차 바퀴 펑크날 거 대비할 필요 없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가 ‘2021과학언론상’ 수상자 21명(팀)을 선정해 15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사진)가 과학커뮤니케이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용훈 교수는 월성 삼중수소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즈음 바나나 6개, 멸치 1그램의 비유로 그 논란을 종식시켰던 원자력계 재치 대장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정 교수의 기발한 비유는 아주 많습니다. 서울의 한강물이 다 태백산 검룡소 샘(한강 발원지)에서 나온 물은 아니다라는 비유로 후쿠시마 사망자 수가 1368명이란 문대통령 발언을 은근히 비판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글에서는 자동차 바퀴 펑크난다고 기차 바퀴 펑크날 거 대비할 필요없다는 비유도 했습니다. 참 기발합니다.
반탈원전 쟁투 초반에 뉴스 포차라는 양자 토론에서 정용훈 교수가 김익중 교수를 철저하게 반박해 그 이후 김 교수의 활동이 대폭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탈원전 때문에 정교수나 저나 교육과 연구라는 교수의 본연 직분에는 덜 충실하고 사회 소통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게 됐지만 그 탈원전의 역설로서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