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이 실은 코로나보다 더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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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조

 

-뜬금없이 코비드19 백신에 ‘죽음의 기계’에 들어가는 약품이 섞였다는 사진이 돌아다녀

-코비드19 백신이 급하게 개발되어 부작용 많고 논란 끊이지 않지만 지나친 억지에 불과

-생리식염수는 피와 같은 농도의 소금물. 염화칼륨도 몸에 쌓이지 않고 필요 이상은 배설

 

 

잭 케보키언은 최소 130건 이상의 안락사를 도와 ‘죽음의 의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그는 ‘타나트론(Thanatron, 죽음의 기계)’이라는 자살 기계를 발명했다. 3개의 병에 담긴 생리 식염수, 진통제(몰핀?), 마지막으로 치사량의 염화칼륨(KCL)이 연속해서 주입된다. 진통제로 정신이 흐릿할 때 과량의 염화칼륨이 투여되어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한다.

 

뜬금없이 코비드19 백신에 죽음의 기계에 들어가는 약품이 섞였다는 사진이 돌아다닌다. 코비드19 백신이 급하게 개발되어 부작용이 많고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지나친 억지다.

 

자살 기계에 들어가는 생리 식염수, 즉 0.9% 염화나트륨(NaCl)은 왜 말하지 않는가? 몸속의 피와 같은 농도의 소금물이다. 즉 우리 피가 독극물이고 오늘 점심 짭쪼름한 라면과 김치를 먹은 나는 독극물을 원샷한 거다.

 

잭 케보키언은 최소 130건 이상의 안락사를 도와 ‘죽음의 의사’라 불리는데, 실제로 ‘타나트론’이라는 자살 기계를 발명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는 기전이 있어 생존 환경을 세포 수준에서 정교하게 조절한다. 산도는 pH 7.4에서 위아래로 어느 정도 이상 어긋나면 사망한다. 몸의 전해질 농도도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위험하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렸는데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 혈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칼륨 이온(K+) 농도도 세밀하게 조절된다. 다량의 염화칼륨을 투여하면 심장 마비가 오지만 소량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몸속에 쌓이지 않고 필요 이상은 배설된다. 백신 속의 극미량 염화칼륨이 체내에 쌓여 죽게 되려면 백신을 몇십 몇백 대를 맞아야 할 테고, 심장 마비가 오기 전에 아파서 뒈질 거다.

 

시금치나 바나나, 그리고 견과류 아보카도, 뿐만 아니라 고구마, 감자, 키위, 오이, 토마토 등등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누가 이들 음식을 권하거든 독살 시도인지 의심하고 꼭 같이 먹자고 하도록.

 

오늘 와잎님이 갑자기 아침에 고구마와 바나나를 갈아 주고 견과류를 뿌려 준다. 저녁에 오이 무침을 하고 카레도 평소보다 감자가 듬뿍 들어 있다. 살찌니까 적게 먹으라는 평소와 달리 많이 자꾸 많이 먹으란다. 어제 보험 증권을 괜히 보여 줬나 보다…

 

과도한 괴담은 코로나보다 정신 건강에 더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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