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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노동조합
-50분 뉴스의 30%를 이재명 연계 의혹 받는 조폭 출신 사업가 대리변명에 할애
-민주당 논평과 짜고치기 의혹. KBS 수뇌부는 이낙연에서 이재명으로 갈아탔나?
–<KBS 뉴스9>는 국민의 자산. 특정 후보 줄서기 묵과 못해. 법적 책임 각오하라!
집권 여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선전하며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KBS 뉴스9>가 경기도 성남 지역 조직 폭력배 출신 사업가의 입을 빌어 사실상 조폭 사유화 방송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8년 검찰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인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에게 강압 수사를 했다는 의혹 방송이다. 방송은 이례적으로 약 15분에 걸쳐 방송됐는데, 이는 <KBS 뉴스9> 50분 분량의 30%에 해당하는 특별 대우를 한 셈이다.
취재진(이재석 이유진 전현우 기자)은 현재 수감 중인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와 서신 50여 통을 주고받으며 취재했다고 밝혔다. 조폭 출신 이준석 씨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을 하는 입장의 KBS 기자라면 불편 부당성을 유지하고 신중하게 보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위 보도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정식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KBS본부노조와 양승동 사장, 임병걸 부사장에게 요구한다.
➀ 보도한 이유가 무엇인가?
<KBS 뉴스9>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지역구였던 경기도 성남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가 인권 침해를 받았다는 건가? 아니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쉴드를 치려는 것인가? 아니면 정권의 검찰 개혁에 본 사건을 무리하게 엮으려는 것인가?

KBS가 경기도 성남 지역 조직 폭력배 출신 사업가의 입을 빌어 사실상 조폭 사유화 방송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➁ 일사분란 민주당 논평… 짜고 친 고스톱이었나?
이런 의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또 있다. 어제 <KBS 뉴스9>가 방송되기 전인 19시쯤 민주당은 논평은 냈다. 제목은 “이재명 표적 수사 의혹 충격적”이라는 논평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인터넷에 먼저 공개된 디지털 기사만 보고 집권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논평을 낸다는 점은 사전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혹시 이재석 KBS 기자는 관련 보도 내용을 민주당 쪽에 먼저 흘렸나?
➂ KBS보도본부 수뇌부는 이낙연에서 이재명으로 갈아탔나?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지도에서 상승세를 타던 지난 7월 2일, KBS보도본부 사회부는 이재명의 지난 의혹들을 집중 취재했는데 이는 이미 다른 언론사에 나왔던 내용들이었다. 초기에는 분당 차병원과 두산 사옥과 관련한 의혹을 뒤지다가 막판엔 갑자기 아이템을 변경해 성남FC 관련 단독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기업 편의 대가 후원금 고발건…경찰, 이재명 출석 요구 – 리포트 공민경 기자, 디지털 상세 기사 홍성희 기자)
➃ 폭로한 조폭 출신 사업가가 누구인지 배경 설명은 왜 그리 인색했나?
인권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 이준석 씨는 경찰의 조폭 리스트에 등장하는 관리 인물이다. 그는 중국 샤오미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이 인물이 어떤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유죄를 받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는데도 취재진은 그 부분을 쏙 빼버렸다. 방송에 직접 출연한 이재석 기자는 앵커가 “이 전 대표가 과거 성남에서 폭력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요?”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아주 오래 전 이야기고, 적어도 2010년부터는 사업가로 활동했다는 입장”이라고 쉴드를 쳐준다. 이재석 기자는 수사 기관의 조폭 관리 명부보다 조폭 출신 사업가의 주장에 더 신뢰를 가진 탐사 기자인 듯하다.
➄ 검찰이 왜 이렇게 했나에 대한 반론 설명이 극히 부족하다.
위 사건 당시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재명과 은수미, 해당 조폭(성남 국제 마피아파)의 연루설을 강력하게 방송해서 수사 여론 등이 거세게 일어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KBS 뉴스9>는 앞뒤 다 잘라내고 검찰이 뜬금없이 특정인을 죽이기 위해 악의를 가지고 강압 수사를 시도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➅ 조폭 출신 사업가 제보자의 설명에 과다하게 의존했다.
이재석 기자와 함께 보도한 이유민, 전현우 기자의 리포트 내용의 상당 분량도 조폭 출신 사업가 이 씨의 주장으로 도배돼 있다. 범죄 혐의로 수감 중인 조폭 출신 사업가의 말을 모두 거짓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제보자의 신빙성이 어떤 절차와 과정을 거쳐 제대로 검증됐다고 보기 힘들지 않은가? 특히 제보자의 변호사 인터뷰도 강압 수사를 뒷받침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라는 비판이다. 신빙성이 충분한지 방송된 원고에서는 확인하기 힘들다.
➆ 인터뷰 대상자의 편향성도 문제다.
전현우 기자의 리포트에 등장하는 김지미 전 법무부 검찰 개혁 위원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의해 임명된 인물이고 관련 수사에 대해 감찰을 하는 요지의 주장을 한다. 이건 수사진에 대한 재갈 물리기 효과, 위축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선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KBS 뉴스9>도 본격 바람을 타기 시작하는 것인가? 아니면 보도본부 수뇌부부터 이낙연에 줄을 섰다가 이제 이재명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것인가? 그래서 조폭 출신 사업가의 일방적인 주장을 탐사 보도인 척 버젓이 방송하는 것인가? 본 방송에 대해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김경율 씨의 페북 댓글까지 소개한다.
양승동 사장과 임병걸 부사장, 김종명 보도본부장, 임장원 통합뉴스룸국장, 정수영 사회부장은 명심하라!
KBS노동조합은 교섭대표노조인 KBS본부노조를 통해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다.
국민의 방송 <KBS 뉴스9>를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갖다 바치겠다는 못된 버르장머리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면 법적인 책임이 반드시 뒤따를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KBS 뉴스9>는 사유화되어서는 안 되는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다.
2021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