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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중공이 남침 70주년 기념 제작한 영화. 남침 정당화, 중공군 용맹 부각한 선전물
-수만 UN군뿐 아니라, 국군도 수천 명 사상하고 영토마저 빼앗긴 잊지 못할 전투
-중공군 영웅화한 정치선전물 상영 허가는 자유민주체제를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
중국이 만든 선전 영화, 6․25전쟁의 금성 전투를 다룬 <1953 금성 대전투>(원제 ‘진강촨金剛川’)가 지난달 30일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오는 16일부터 IPTV에서 VOD(주문형 비디오)를 통해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뉴스가 언론에 보도되자 논란이 거세다.
이 영화는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불법 남침을 저질렀던 중국이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화로, 중공의 남침 사실을 정당화하고 중공군의 용맹성을 부각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이라는 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최대의 안보 단체인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이하 향군)는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 사드(THAAD) 배치를 문제 삼아 ‘한한령(限韓令)’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정치 선전물을 우리 정부가 상영할 수 있도록 허가한 데 대하여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지난해 말 베이징 시내 버스정류장에 내걸린 진강촨金剛川 영화 포스터.
첫째, 금성전투는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뼈아픈 전투다
금성전투는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6월과 7월 사이에 UN군과 중공군 40만 명이 참가하여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피 흘려 싸운 마지막 최대의 전투이다. 이 전투로 국군 1,701명이 전사하고 7,548명이 부상했으며 4,136명이 실종되었다. 또 우리의 영토 193평방킬로미터가 북한으로 넘어간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뼈아픈 전투이다.
그러나 중공군 측에서는 국군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모두 합쳐 5만2,783명을 섬멸했다고 전사에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대표적인 승리한 전투로 선전하고 있어 영화의 제작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이 영화는 6․25전쟁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으로 국내 상영은 이들과 맞서 싸운 국군과 UN군을 능멸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 영화를 제작한 의도는 그들이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시진핑(習近平)이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했듯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으로 본질을 왜곡하려는 것이다.
6․25전쟁의 공범인 중국 공산당이 만든 선전 영화를 피해 당사국이 국내 상영을 용인하는 것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은 물론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군과 UN군을 능멸하는 것이며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셋째,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이 영화의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
6․25전쟁이 있은 지 70여 년이 지난 오늘 전후세대들은 남침인지 북침인지 그 역사적 사실조차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으로 우리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야 할 동반자로만 인식하고 있다.
물론 자유 민주 체제에서 선택과 판단은 각자의 자유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공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정치 선전물을 보여주는 것은 자유 민주 체제의 가치를 뒤흔드는 반국가적 행위로, 우리 1천만 향군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영등위는 이 영화의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