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2 주식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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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프로 (전업투자자)

 

-유럽의 귀족사회에서 동양의 향신료는 매우 귀한 물건. 결혼지참금으로 쓰이기도

-인도로 떠난 배가 향신료를 잔뜩 싣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면 막대한 수익 올려

-투자액 확인과 투자수익 나눠주는 일을 전담했던 사람이 요즘으로 치면 증권회사

 

 

삼시세끼 고기를 주식으로 삼던 유럽의 귀족사회에서 동양의 향신료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한 스푼의 향신료가 노예의 몸값보다 비쌌고, 결혼지참금으로도 쓰였습니다. 유럽의 역사에서 이런 향신료를 빼놓고는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중간상인 아랍상인들의 향신료 폭리에 배가 아픈 유럽인들은 직접 향신료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아랍상인들이 어디서 향신료를 가져오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대략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인도에 가면 향신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인도에 가서 향신료를 구입하고자 해도 이에 따르는 경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유한 귀족들이 무역상에게 뒷돈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유럽으로 향신료만 가져오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중간상인 아랍상인들의 향신료 폭리에 배가 아픈 유럽인들은 직접 향신료를 찾아 나섰습니다.

 

향신료를 찾아 인도로 떠난 배가 수개월 후 향신료를 잔뜩 싣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자 유럽은 난리가 났습니다. 투자한 귀족들이 막대한 이익 배당금을 받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난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때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투자한 돈 액수의 확인과 투자수익을 나눠주는 일을 도맡게 되었습니다. 처음 배가 인도로 가기 전에 투자금을 일일이 장부에 적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요즘으로 치면 ‘증권회사’입니다.

 

향신료를 구해오겠다는 계획이 ‘주식회사’입니다. 주식회사 즉 그 계획에 참여해 돈을 낸 사람들이 ‘주주’입니다. 돈을 투자했다는 증서가 오늘날 ‘주식’입니다.

 

귀족들 중에는 자기가 투자하고 받은 증서를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 했죠. 윗돈을 얹어서 팔기도 했고(익절), 급전이 필요하거나 이번 항해가 불길하게 느껴지면, 투자금보다 싼 값에 증서를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손절)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주식거래’입니다.

 

주식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어떠세요? 쉽게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컬럼에서는 ‘주가지수’라는 것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연재 순서>

1. 결코 어렵지도 위험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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