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도 이런 건강 팁이 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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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수

 

-‘치과 의사의 건강한 치아 관리’라든가 ‘피부과 의사의 좋은 피부 유지하기’ 등 건강 팁들

“뭔가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건 없어요?” “음~ 예방? 사고가 안나는 게 무조건 최선이죠”

-“명의 찾을 정도면 응급은 아니겠죠. 진짜 응급이면 이국종 교수님 뵙기 전에 죽을 테죠”

 

 

의사들이 말해주는 건강 팁을 종종 본다. ‘치과 의사의 건강한 치아 관리’라든가 ‘피부과 의사의 좋은 피부 유지하기’등등.

 

나도 뭔가 하나 팁을 알려주고 싶어서 고민했다. 뭐가 좋을까? 응급의학과 의사니까, ‘죽지 않고 살아남기’ 같은 내용을 써야 하나?

 

“팁 하나 주세요!”

[그딴거 없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전문분야라든가…” “잘생겼어요. 야옹.”

 

“그래도 뭐 하나 말해주세요.”

[신(god)에게 기도하세요.]

 

“아니. 뭔가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건 없어요?”

[음… 예방? 사고가 안나는게 최선이죠.]

 

“사고가 난 이후에는요?”

[근처에 전남대병원 응급실이 있길 빌어야죠.]

 

“그 병원에 가면 뭔가 특별한게 있나요?”

[네. 제가 있습니다.]

 

“아! 혹시 명의신가요? 이국종 교수님 같은?”

[아뇨. 명의는 아닌데. 대신 잘생겼어요.]

 

“의사가 잘 생긴게 무슨 소용이죠?”

[정신이 팔려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돼요. 진통제가 없어도.]

 

“전남대병원 응급실가서 선생님 찾으면 됩니까?”

[그 전에 신에게 기도해야죠. 제가 근무중이기를.]

 

“근무가 아니면 어떡하죠?”

[아무데나 가까운 응급실 가세요. 어차피 의사 실력이란 거, 다 거기서 거기에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유명한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어요. 생명이 걸린 응급상황인데.”

[명의를 찾아갈 정도면 응급은 아니겠죠. 진짜 응급이면 이국종 교수님 뵙기 전에 죽을 거고요.]

 

“그러지말고 한 명만 추천해주세요. 응급의학과 의사 중에. 의사들끼린 알 거 아닙니까?”

[굳이 한명 추천한다면, 전남대병원 조용수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전문분야라든가…”

[잘생겼어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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