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김태호
-정용진이 타겟이 된 듯. 오너가 과하다는 말에 좀 더 동감. 그건 회사에 리스크를 주기 때문
-대기업 총수가 1인버스로 전용차로 달리면 쌍욕. 나이롱 환자가 보험회사 돈 먹는 건 ‘당연’
-이마트24를 어떻게 영업해서 매장 늘릴 수 있었는지 과정을 알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심정
정용진이 타겟이 된 듯 하다. 오너가 과하게 한다는 말에 좀 더 동감한다. 이유는 회사에 리스크를 주기 때문. 그게 주식회사의 본질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오히려 더 매출이 올라가면 내가 동감하는 부분이 틀린 게 되는 거지만 과연 이 나라 좌빨들의 공격을 손해 없이 막아낼 수 있을까.
현 진보여당이나 과거 야당을 대놓고 지지하는 오너들에게 반대 세력이 이딴 식으로 불이익 주냐 반문할 수 있지만 어쩌겠나 이 나라와 국민 특성상 그게 정치 리스크인데. 나같은 소시민이 뒤제인 문져라 이런 말 하는 건 상관없지만 오너가 그러는건 좀 자제해야 한다, 이 나라에서는. 하긴 전세계가 PC에 중독돼 있어 또이또이인 듯 하지만.

정용진의 튀는 언행이 이마트24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닐까.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가혹한 이 나라 국민정서 모르나. 여기는 대기업 총수가 법 다 지키고 1인버스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게 쌍욕을 먹지만 나이롱 환자로 입원해서 보험회사로부터 돈 받아쳐먹는 게 다 하는 거고 그렇게 안 하면 호구가 되는 곳이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법을 어기며 탈세하는건 괜찮고 노점상들 탈세를 장려하는 곳이다. 아픈 곳 없는 환자가 입원해서 피해자 행사하고 삥 뜯는 것을 장려하는 곳이다.
1인 버스는 좀 결이 다른 얘기라 문제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과연 쥐박이 닉네임을 썼으면 스타벅스에서 바꾸라고 이렇게 메일을 보낼지 잘 모르겠다. 티비에서 아무리 보수 진영을 까도 멀쩡히 티비 잘 나오고, 진보 진영 까면 광신도들이 우르르 몰려와 지랄하고 방송 하차하는 게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본인이 뭔가 표현해서 바꾸고자 하는건 좋은 일이고 환영해야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책임지고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신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이마트24를 어떻게 공격적으로 영업해서 매장을 늘릴 수 있었는지 과정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본사의 마진을 줄이고 가맹점주의 이익을 더 극대화하는 모토로 기존 타업체 편의점 점주들이 이마트24로 바꾸게 만들고 이 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떠드는 상생을 하는 사람인데 역시나 그런 건 당연한 거고 부자가 1인 버스 타고다니면 눈쌀 찌푸리며 법까지 바꾼다고 한다.
여기는 신경쓸게 많은 동네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하는 동네. 그게 너무나 싫지만 이 동네에 사는 이상 맞춰 살아야지 뭐.
집안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부자인 사람이 보수면 이 집단의 최고 먹잇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