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의 이해 #11 추론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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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광제

 

-위협이나 강제에 의해 받아들이는 결론은 오류. 타당한 추론이 불가능한 폭력 사용한 것

-추론의 타당성 논리적으로 따지지 않고 권위, 인격, 정실관계 등으로 참됨 주장하면 오류

-‘메세지보다 메신저 공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람에의 오류추론. 발생론적 오류라 규정

 

 

추론 가운데는 논리적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서 전제와 결론간의 논리적 관련이 부적절해서 일어나는 오류를 범하는 추론이 있다.

 

•위력에의 추론 (Argumentum ad Baculum)

 

어떤 결론을 위협이나 강제에 의해서 받아들이게 하면 당연히 그것은 오류가 된다. 타당한 추론이 불가능하도록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정의는 힘이다]라고 하여, 문제의 합리적 해결보다도 힘에 의한 해결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고 또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제2차대전을 종결시키기 위하여 모인 「얄타」 삼상회의에서 처칠이 교황은 이러 저러한 조치가 옳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교황의 의견을 소개하는 처칠에게 스탈린은 “그가 몇 개 사단이나 갖고 있소?”라고 반박했다.

 

스탈린은 이 말에 「교황은 도대체 몇 개 사단을 가지고 있오!」라고 말하며, 정치인 회의에 교황의 발언을 소개한 처칠에게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진다.

 

스탈린의 말은, 힘이 없는 자, 군대를 가지지 않은 자는 발언권이 없다는 이야기다.

 

•사람에의 추론(Argumentum ad Hominem)

 

추론의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따지지 않고 어떤 권위, 인격, 정실관계 등으로 참됨을 주장하는 오류이다.

 

반대로, 옳은 주장이라 할지라도 이를 주장한 사람이 학식이 없고, 또는 영향력이 없는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
지 않는다면 이것도 역시 잘못이다.

 

어떤 추론이 누구에 의해서 주장되었느냐, 즉 출처에 따라 타당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것을 발생론적 오류(genetic fallacy)라고도 한다.

 

「일개 농민이지만…….」 또는 「말단 사원이지만……」 등을 전제하고서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흔히 듣게 되나, 겸손한 태도이기는 해도 논리적으로는 사람에의 추론이라는 오류를 면치 못한다.

 

더구나 그런 전제를 남의 의견에 달아서 대수롭지 않게 다루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오류이다.

 

예를 들면 「일개 병사가 그런 의견을 내놓는다니 말도 안된다」든가, 또는 「머리의 피도 마르지 않은 어린 것이 그런 주장을 하다니!」등의 추론형식은 오히려 욕설(abuse)이 된다.

 

「사람에의 추론」은 이처럼 욕설이 되는 것외에 환경적(circumstantial)인 것이 있다.

 

두 사람이 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상대방이 주장하는 논지의 참, 거짓을 문제삼지 않고, 그 사람의 특수한 환경을 들추어 상대방의 주장을 꺾거나 또는 자기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강요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목사인 경우 성경 구절을 들어 상대방의 주장을 꺾거나 또는 자기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또 어떤 학생이 무슨 주장을 할 경우, 그 주장의 참·거짓을 문제 삼지 않고 학생의 신분이나 또는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들어 그 주장을 꺾는 경우도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예로는 이런 것이 있다.

 

어떤 사냥꾼이 무고한 짐승을 오락삼아 사냥한다는 것은 야만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이에 대하여 사냥꾼은 「무고한 소의 고기는 왜 먹느냐?」 고 반격하는 경우, 이 반격은 사람에의 추론을 편 오류가 된다.

 

즉, 오락 삼아 짐승을 사냥하는 문제를 그 자체로서 토론하지 않고, 비난하는 사람이 육식을 한다는 조건을 걸고 넘어지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요즘 흔히 말하는, ‘메세지보다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람에의 오류추론이다.

 

<연재 리스트>

1. 논리학 연재를 시작하며 2. 말과 논리
3. 추론 4. 참과 거짓, 타당성과 부당성
5. 연역법과 귀납법 6. 연습문제(1)
7. 오류론 8. 강조의 오류
9. 결합과 분할의 오류 10. 연습문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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