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선교, 평생 의료봉사도 좋지만요

<<광고>>



¶글쓴이 : 권융희

 

-평생 동안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무료치료나 선교활동을 했다는데요

-오갈 데 없는 그런 70~80대 노인들이 그 미국애들이 운영하는 지원센터에 와 있는데요

-내 농장에서 살고들 싶다는데요, 아니 봉사도 좋지만 노후는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저씨, 하우스 포장이사 얼마나 하나요?”

 

중동으로 선교를 다니시는 모 목사님이 소개시켜 주신 분한테서 전화가 왔다. 넵, 그 정도면 대략 2,500달러 정도 합니다 라고 했더니 그럼 해달랜다. 7월 땡볕에 4명이 포장재를 챙겨 트럭 2대를 끌고 나가 10X30 Public Storage(렌탈 창고)라는 창고 2개에 이삿짐을 다 포장해 옮겨주고는 돈을 달라고 하니, 돈은 몇 년 후 자기가 집을 사서 물건을 다 풀어본 뒤에 물건이 아무 문제가 없으면 그때 지불을 하겠댄다.

 

그러다 1년 후에 또 전화가 왔다. 그 물건을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4층 Public Storage로 다시 옮겨 달랜다. 그래서 옮겨드릴 수는 있는데 먼저 2,500달러를 지불해 주셔야 그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고 하니 ‘작년에 Climate Control도 안되는 렌탈 창고를 잘못 소개시켜주는 바람에 가구는 가구대로 다 망가지고 자기가 지난 1년 동안 돈을 엄청 까먹었다’면서 그 돈 받고 싶으면 그걸 빼서 다시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4층 Public Storage로 옮겨 달랜다.

 

 

평생에 걸친 선교, 평생에 걸친 의료 봉사도 좋지요만 아무리 그래도 노후에 본인이 살 길은 준비를 해 둬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거기가 달라스에서 제일 싼 데다, 더 싼 데는 없다’고 하니 나더러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내가 다 알아봤는데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Climate Control이 되는 Public Storage 똑같은 10X30가 한 달에 50달러이더라. 아니 어떻게 손님한테 소개를 시켜줘도 남의 가구 다 망가지라고 Climate Control도 안되는 그런 데를 소개시켜 줄 수가 있느냐’면서 나더러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을 그런 식으로 살지 말랜다.

 

그래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거고 아마도 그 50달러란 0이 하나 빠졌거나 말을 잘못 알아 들으셨겠지요 라고 하니 “이냥반아! 내가 미국에서 모 명문 의대까지 나온 사람인데 내가 미국 모 명문 의대 교수까지 했던 사람인데 당신처럼 영어를 잘 못알아 듣겠느냐”면서 그 돈 받고 싶으면 그 짐을 다 다시 빼서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4층 렌탈 창고로 옮겨놓으면 그 돈 2500달러 + 이번 이사비용 3000달러 해서 5500달러를 그 자리에서 지불해주겠댄다.

 

하는 수 없이 트럭 3대에 4명이 나가 짐을 싣고 오후 1시쯤 가서 보니 손님이 아직 안 왔다. 그래 그 짐을 트럭에서 대략 100미터 정도 되는 30도 각도의 비탈길을 끌고 올라가 다시 50미터를 걸어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다시 30미터를 걸어가 4층으로 짐을 올려놓고 있자니 오후 2시 반쯤 그 여자 손님이 왔다.

 

그런데 오며 가며 보니 그 렌탈 사무소 흑인 남자 직원과 그 여자 손님이 서로 쌍욕을 하면서 싸우고 있는 거다. 그래 내가 왜 싸우시냐고 물어보니 쟤가 10X30 렌탈 창고가 한 달에 50달러라고 해서 그 짐을 여기까지 싣고 왔는데 계약서를 쓰려고 하니 한 달에 500달러라고 한댄다. 그래 내가 500을 50으로 잘못 알아 들으셨겠지요 라고 하니 막 성질을 내면서 내가 미국에서 모 명문 의대를 졸업한 사람인데 월 50달러하고 월 500달러를 헷갈렸겠냐면서 막 성질을 내니 그 렌탈 창고 직원 왈! 자기는 500달러라고 했지 50달러라고 한 적이 없댄다.

 

그래 내가 상식적으로 달라스에서 10X30가 월 50달러짜리는 없습니다. 제가 이미 여러 번 말씀을 드렸잖아요. 거기 월 200달러가 노스 텍사스에서 제일 싼 데라고요 라고 하니 그럼 거기로 다시 옮겨 달랜다. 그래 그걸 그곳으로 다시 싣고가 10X30창고 3개에 그 짐을 다 내리고 나니 새벽 1시이다. 그런데 그 짐을 거의 다 내렸을 때쯤 보니 경찰차가 2대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짐을 다 내리고 돈을 달라고 하니 그 돈은 자기가 몇 년 후에 집을 사서 이 짐을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한 후 아무 문제가 없으면 그때 그 돈을 지불을 해주겠댄다. 그래 지금 당장 지불을 해 주셔야 됩니다 라고 하니 난 지금 돈도 없고 나중에 돈 생기면 주겠댄다. 그래 그렇게는 못한다고 하니 그 옆에 서있던 경찰들이 와서 이건 민사건이니까 나중에 변호사를 사서 고소하랜다.

 

그 여자분 말을 들어보니 본인은 직업이 내과 의사이고 젊을 때 미국 모 명문 의대를 졸업한 후 그 의대를 졸업한 남편과 결혼해 잠깐 미국 병원에서 의사를 하다 나이 60이 넘도록 평생을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를 돌아 다니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를 해줬댄다. 남편하고는 이혼을 했고 큰딸은 자청해서 멕시코 수녀원으로 들어갔고 작은딸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마지막으로 인도에 있을 때 인도의 한 수녀원으로 들어갔댄다.

 

인도 풍습이 머리를 길게 하고 다니는 여자들이 시키는 일을 남자들이 무슨 일이든 다 한단다. 머리가 땅에 끌릴 정도로 길게 하고 다니면서 그런 사람들만 도와주는 미국 선교 단체를 귀신 같이 찾아내 이 사람 저 사람한테 피해를 입히면서 돌아다닌 듯한데, 하도 답답해서 하도 또라이 기질이 있어서 내가 그랬다. 어디 가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지 말고 중국 사람이라고 하라고.

 

그런데 요즘 보니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도 오전에 20대 초반 때부터 평생을 중 남미 지역으로 돌아 다니면서 선교를 하다, 요즘 중 남미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너무 심해서 선교고 교회고 다 안되니 잠깐 다시 미국에 와 있는데 오갈 데 없어 그 미국애들이 운영하는 지원센터에 와 있는데, 그들이 바라기는 남은 인생을 그냥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농장에 가 조용히 농사나 지으면서 살고 싶다고 하는데, 막상 70대 80대의 그런 노인네들을 받아들여보니 이게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라는 거다.

 

더우기 이 미국이라 나라는 받아 들이는 건 쉬워도 한번 받아들이면 그 사람이 자진해서 나가기 전까지는 그 사람이 죽기 전까지는 절대 내쫓을 수가 없다. 그런 70대 80대 노인네들이 내 농장에서 농사나 지으며 살고 싶다는데 아, 농사는 아무나 하냐고? 아무래도 농장 대신 그런 오갈 데 없는 노인네들 대상으로 경로당이나 차려야 할 것 같은데 호주머니에 돈이 없다.

 

평생에 걸친 선교, 평생에 걸친 의료 봉사도 좋지요만 아무리 그래도 노후에 본인이 살 길은 준비를 해 둬야 하는 것 아닌가?

 

<<광고>>



No comments
LIST

    댓글은 닫혔습니다.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