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피해자? ‘이루다 스캐터랩’의 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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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아린

 

-이루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을 운영. 10~20대 여성들은 거의 다 이용해

-누군가 연애 상담 받으려 나 모르게 나와의 카톡 대화를 올려 전세계에 공유된다, 실명 그대로

-피해 구제와 법적 도움 주는 정당 나와야.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 표 획득할 것

 


‘당신이 연애의 과학 앱을 쓰지 않았지만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AI 이루다 성희롱과 알페스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지금 20대 여성들에게 그와 관련해 제일 큰 이슈가 된 건 따로 있다. 바로 이루다를 만든 개발사 스케터랩. 이루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을 운영했는데, 10대 20대 여성들은 거의 다 썼다고 봐도 과장이 아님.

 

 

개인정보 유출. 성희롱 등이 결합된 최악의 문제임. 얘네가 확보한 대화만 100억 건인데 지금 확인된 것만 1700건. 과연 더 없을까?

 


<연애의 과학>은 상대방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분석하여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권태기인지 아닌지를 분석해주는 유료 서비스임. 짝사랑이나 말 못하는 고민을 분석해주겠다는 서비스를 팔아먹은 것인데,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를 개발자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업로드한 것이 걸려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바 있음.

 

‘이루다’ 스캐터랩 “카톡 1700건 유출 사실…진심으로 사과”(2021.01.14. 한겨레)

 

지난 12일 운영을 중단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의 카톡 데이터 1700건이 외부에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캐터랩은 13일 밤 사과문을 내어 “개발팀이 2019년에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개한 내용에 내부 테스트 샘플(연애의 과학 대화 데이터)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데이터 관리에 더 신중하지 못했고, 일부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 대화 패턴이 노출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깃허브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등 개발을 위한 재료를 공유하는 곳이다. 스캐터랩은 이날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데이터를 깃허브에서 비공개 처리했지만, 1년 넘는 기간 동안 공개된 상태로 있으면서 상당히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데이터는 카톡 대화임. ‘카톡 대화 텍스트로 내보내기’를 통해서 전체 대화를 제출하게 한 것. 문제는 이 카톡 대화가 서비스 구매자가 원하는 대화의 일정 부분만을 잘라서 제출하는 게 아니라 전체 대화를 제출한 데 있다. 이걸 깃허브에 올려서 전세계에 공유가 되었고 이 사실을 이루다 스캐터랩에서 인정한 것.

공식적으로 확인된 깃허브에 공유된 카톡 대화만 4개월 동안 1,700건. 거기에 실명도 다 비식별화 처리 하지 못함. 짝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나 연인과의 대화를 그대로 올려서 상담을 받는 것인데 여기에 쟁점이 있다.


1. 카톡 대화의 개인정보 보관 기간은 얼마이며, 이 기간을 확실히 지켰나.

2. 정보보호 책임자는 관리를 어떻게 했나. 보존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폐기는 했나.
3. 서비스 구매자는 데이터 제공에 대해 동의를 했지만 상대방은 동의를 안 했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나.
4. 이 데이터를 모아 이루다 개발에 이용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동의는 구했나. 혹시 논란이 되자 약관을 수정하진 않았나.
5. 개인 대화 뿐 아니라 그 외 사적인 대화 내용이나 타인의 비밀, 회사의 기밀 등도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나와의 카톡 대화를 올려서 상담받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이 전세계에 공유가 된다, 그것도 실명인 상태로?

이루다 개발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제출된 개인 카톡 대화를 직원들끼리 돌려보다 걸리기까지 함.

 

“여대생AI ‘이루다’ 개발사, 연인간 성적대화 돌려봤다” 폭로(2021.01.12. 중앙일보)

 

뉴스1에 따르면 이 직원은 스캐터랩이 운영하는 ‘연애의 과학’ 서비스팀에서 근무한 A씨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루다 개발팀에서 수집된 사용자의 특정 대화 내용 중 연인 간의 성적인 대화와 농담을 캡처해 사내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하는 일도 있었다”며 “내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웃어넘겼다”고 증언했다.

‘연애의과학’은 이루다를 개발할 때 이용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활용됐다. 연인 또는 호감 가는 사람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집어넣고 2500~5000원을 결제하면 ▶답장시간 ▶사용단어 ▶이모티콘 사용 등 패턴을 분석해 애정도를 측정해주는 앱이다. 스캐터랩 측은 이를 통해 100억 건에 달하는 대화를 수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거 먼저 물고 정치적 문제로 만들어 피해 구제와 법적 도움을 주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 그 정당이 이번 서울과 부산 시장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 표를 다 가져갈 거라고 생각함.

개인정보 유출. 성희롱 등이 결합된 최악의 문제임. 얘네가 확보한 대화만 100억 건인데 지금 확인된 것만 1700건. 과연 더 없을까?

이게 전세계에 풀렸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큰 이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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