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는 왜 Rapid Kit 검사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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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노환규

 

-해외에선 PCR와 Rapid Kit 검사 병행. 깜깜이 감염이 30%인 상황에선 신속진단 필요한데

-Rapid Kit를 전국 동네의원에 풀면 환자가 급증해 정부에 부담, 검사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

-광화문 집회참석 전수조사처럼, 민노총 빼고 보수집회만 검사하는 정치적 목적 활용 어려워

 

 

신종코로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7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약 1만 8천 여명의 확진자와 313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정확한 수치일까? 먼저 신종코로나 진단방법을 알아보자. 신종코로나 진단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유전체검사인 PCR과 항원·항체 검사다.

 

PCR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검사로, 코와 입의 분비물을 채취해서 유전체를 검사하는 것으로 ‘비교적’ 정확도가 높으나 검사 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전문 검사기관에서 해야 한다.

 

반면 항원·항체 검사는 피 한 방울로 검사하는 것으로 비교적 정확도가 낮으나 검사방법이 간단하고 그 자리에서 알 수 있어 동네의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로가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소위 깜깜이 감염이 30%에 이르는 상황이라는 것은 그 동안 해왔던 추적검사가 불가능함을 의미하는데 이럴수록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항원·항체 검사기는 빠른 진단이 가능해서 Rapid Kit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항원·항체 검사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 Rapid Kit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생산업체들은 전량 해외수출을 한다. 해외국가들은 대다수 PCR검사와 Rapid Kit(항원·항체)검사 이 두 가지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최재욱 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은 ‘지역감염실태파악’을 위해 샘플링 조사를 하거나 항원·항체검사를 개인의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 개인의원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소위 깜깜이 감염이 30%에 이르는 상황이라는 것은 그 동안 해왔던 추적검사가 불가능함을 의미하는데 이럴수록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왜 간편하게 피 한 방울로 감염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Rapid Kit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첫째, 동네의원에서 Rapid Kit을 이용하여 검사를 손쉽게 진행할 경우 신종코로나 환자가 급증한다. 이것은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둘째, 이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Rapid Kit를 전국의 동네의원에 풀어놓으면 검사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는다. 이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지금의 신종코로나 검사는 한 마디로 ‘고구마 줄기 캐기’다.

 

널려있는 고구마 줄기 중 호미를 든 사람이 “여기를 캐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곳에서 고구마들(신규확진자)이 줄줄 딸려나온다. “저기를 캐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면 그곳에서 고구마들을 캘 수 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전수조사가 그렇다. 민노총은 검사하지 않고 보수집회만 검사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고 즉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Rapid Kit를 사용하면 그런 통제가 불가능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신종코로나 퇴치를 위해서는 전국코로나19 표본감시모니터링체제가 필요하다. 문 정부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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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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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심있는 한국인2020.9.2 PM 19:07

    진실을 밝혀주시는 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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