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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최덕효
-독재자들이 신경증적으로 감염되고 성적으로 병든 대중을 이끌어가는 한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
-People간 연대는 노동과 참된 사랑의 성취를 보호. 노동 대중의 심리적 독립과 책임감이 바탕되어야
-물질적 고통을 제거하고 개인의 삶능력이 자유로운 발전을 보장하는 사회적 틀로서 민주주의 필요
도덕적 엄숙주의에 대한 오르가즘적 처방 (7)
지식, 노동, 자연스러운 사랑은 우리 삶의 원천
나는 어떤 정치 조직이나 종교 조직에도 속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삶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정치적이거나 순수하게 이데올로기적이거나 혹은 신비적인 다른 모든 형태의 세계관과는 반대로 과학적–합리적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몇몇 정치가들과 독재자들이 신경증적으로 감염되고 성적으로 병든 대중을 이끌어가는 한, 영구적인 평화는 지구상에서 가능하지 않을 것이고 People의 연대라는 기능을 성취하려는 노력도 헛된 것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원폭이 떨어진 뒤 나가사키의 모습
People간의 연대는 노동과 참된 사랑의 성취를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두 가지 생물학적 인간활동은 태곳적부터 과학적 연구와 사고활동에 의존해 왔다. 지식, 노동,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랑은 우리 삶의 원천들이다. 또한 그것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해야 하며, 어디에서나 일하는 People들이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
대중의 심리적 건강은 무지의 힘에 맞서는 지식의 힘을, 다시 말해 경제적, 지적, 철학적인 모든 종류의 기생생활에 맞서기 위해 삶에 필수적인 노동의 힘을 필요로 한다. 스스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 자연과학은 삶을 파괴하는 세력들에 대한 투쟁을 환기시키는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이 파괴가 누구에 의해서 혹은 어디에서 일어나든지 간에 말이다.
삶의 자연스러운 기능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지식을 독점하고 있는 People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과학적-합리적 세계관은 독재를 배제하고 노동민주주의를 요구한다. 사회 권력이 People에 의해, People을 통해, People을 위해 수행되고, 삶에 대한 자연스러운 느낌과 노동수행에 대한 존중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무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권력은 노동하는 People대중이 심리적으로 독립적이고, 사회적 존재에 대해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있으며, 그들 자신의 삶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모든 형태의 독재 속에서, 그리고 모든 형태의 정치적 소란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심리적인 대중신경증이다.
사회적 삶 속에 있는 대중신경증과 비합리주의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진정한 정신위생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물질적 고통을 제거하고 각 개인의 삶능력이 자유롭게 발전하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틀은 진정한 민주주의일 수밖에 없다.
빌헬름 라이히 Wilhelm Reich(1897.3.24 – 1957.11.3) 성과학자
1897년 오스트리아 갈리시아에서 출생한 빌헬름 라이히는 1920년대 후반 ‘성격이론’과 ‘성격분석기법’을 선보이며 정신분석 분야에서 일약 선도적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라이히는 “성기의 오르가즘에서 신경증의 처방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론을 주창하며 프로이트와 대립하였다.
라이히는 이 이론에 기반하여 1928년 빈에 성 위생 상담소를 개설하고 노동자들에게 피임, 낙태, 출산 등에 대한 급진적인 성교육을 실시하면서 파시즘과 공산주의 양측으로부터 배척을 당하였다.
저서: 강제적 성도덕의 출현(1932), 성격분석(1933), 파시즘의 대중심리(1933),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1936), 성 혁명(1945)
<관련 기사>
라이히의 성경제학1 : 도덕적 엄숙주의의 처방 | 라이히의 성경제학2 : 생장요법은 오르가즘요법 |
라이히의 성경제학3 : 쾌락불안, 독재를 낳는 세계관 | 라이히의 성경제학4 : 성업압과 권위주의 |
라이히의 성경제학5,6 : 파시즘의 등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