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자국과 키스마크, 내 귀에 음란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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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홍기표

 

-신호대기 중 교차로에서 입맞춤하는 커플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입술자국’이라는 노래

-내 귀에 음란마귀가 작동하기 시작했나? 별생각없이 듣던 노래가 갑자기 야하게 들리다니

-이거 야한데? ‘입술자국’이 자꾸 ‘키스마크’로 들려. 봄은 저 멀리에서 채 보이지도 않는데

 

 

입술자국‘이라는 노래가 있다. 어쩌다 알게 된 곡인데… 싱어송 라이터 이현의 자작곡으로, 신호대기 중 교차로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한 커플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처량하고 울적한 것이… 남한에서 태어난 70년대 초반 생들의 정서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가끔 듣던 노래였다.

 

 

입술자국이라는 음악은 신호 대기 중 교차로에서 입맞춤을 하는 커플 모습을 보고 가사와 멜로디가 떠올라 완성된 곡이다.

 

그런데 어쩔고… 최근 들어 이 노래 가사가 좀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가사 일부분을 소개한다.

 

간지럽다고 말해도
짓궂게 나를 스치던
웃음기 가득했던 너의 손길이
언제나 내 곁이던 너의 숨결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내 이마에 손등에 어깨에
수천 번이 남아있는
니 입술자국을
나 어떻게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익숙한 이 바람들도
너를 지나쳐왔다고
이 바람 하나조차 놓질 못해서
내 남은 미움조차 널 사랑해서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너무나 그리워 그리워

(이하 생략)

 

평소에는 가사에 대한 아무 생각없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갑자기 노랫말이 귀에 은밀하게 들어오는 게 아닌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거 좀 야한데… 입술자국이 자꾸 ‘키스마크’로 들리기도 하고…’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정도의 가사를 들으면서 나이 드실 만큼 드신 내가 ‘야한데’라고 느낄 정도라면…

헉, 아무래도 음란마귀가 깃들어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

 

봄은 아직 저 멀리에서 보이지도 않는데… 음란마귀가 한참 먼저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했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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