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복통과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 조용수 -소크라테스 문답법 시간이다. 극심한 복부통증이 심했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질병이 뭔지 -역시 전문의는 다르다. 창백해진 얼굴색과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만으로 정확한 진단 -진단과 치료, 모든 게 완벽하다. 의사는 지식을 책으로도 배우지만, 경험으로도 습득한다 “어디 안 좋으세요?”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더니 전공의가 물었다. “intermittent한 colicky abdominal pain(극심한 복부 통증). 어떤 질병의 […]

  • 천고마비의 계절… 전공의들도 살찐다

    ¶ 조용수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또 사망했다. 감흥이 없다. 일상이니까. 과한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 -아니다, 말 실수다. 죄송스럽다. 내가 너무 무뎌졌다. 근데 그러지 않나? 전쟁영화도 보면 -바야흐로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덩달아 전공의들도 살찐다. 4년 내내 찐다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오늘만 벌써 5명째다. 모조리 사망했다.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했다. 니미럴… 사실 […]

  • 잡초 대신 사람 잡는 그라목손 중독

    ¶ 조용수 –온 몸에 녹색 칠한 환자가 119에 실려 오면 응급실에 비상이 걸렸다. 그라목손 음독 환자였다 –경험이 쌓이자 회의감이 몰려 왔다. 어차피 죽을 텐데… 교수님께 혼났다. 함부로 포기 말라고 –지방은 다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농약 음독 환자 발생. 해마다 수천 명이 농약 먹고 생을 마감 응애 시절. 온 몸에 녹색 칠을 한 […]

  • [제3의길] 161호 기사들

    자유시민을 위한 담론 광장 제161호 [ 2021년 9월 21일 ] www.road3.kr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6 영진출판빌딩 401호, 전화 : 02 785 4819 헤드라인 대장지구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특혜 비리’(길벗) 천화동인/화천대유, 중국스러운 너네 정체가 뭐냐?(익명 네티즌) ‘군필’은 보수 대통령 후보의 기본 조건(손경모) 홍준표는 ‘재승박덕’과 ‘선사후공’의 전형(김대호) 문재인 지지율 40%가 사기 같습니까?(주동식) 국회의원 […]

  • “대형병원 갔더니 전공의가 보더라”는 괴담

    ¶ 오광조 –한국에서는 전문의가 워낙 흔하니까 수련의를 ‘무자격자’로 오해. 그들은 ‘정식’ 의사 –레지던트 독자적으로 환자 볼 능력 충분. 해외에서 치프는 ‘전문의급’으로 존중받아 –집에 도둑 들었는데 “경찰서장·형사과장 오지 않고 파출소 순경이 왔다”고 불평하나 가끔 대학 병원에서 “전공의(레지던트)가 진료해서 불쾌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마치 전공의가 진료하고 수술하면 불법인 것처럼 말한다. 한국에서는 전문의가 워낙 […]

  • 강산 10년? 의학은 3년도 안 걸리더라

    ¶ 조용수 -시골에서 군복무 마치고 병원에 돌아오니 3년 사이에 세상은 놀랍도록 변해 있었다 –“자네가 의사 맞나? 의사고시 합격한 거 맞아? AKI 기본 용어조차 몰라?” 욕싸대기 -강산이 변하는 데 10년 필요하다지만, 의학이 변하는 데는 3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시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불과 3년. 그 짧은 시간 세상은 놀랍도록 변해있었다. 호칭부터 […]

  •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 그만 좀 물어

    ¶ 조용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한데, 기억에 남는 환자 같은 건 없어. 그러니까 그만 좀 물어 -나 정도로 중증 응급환자 많이 본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환자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결례 -영화라면 여자가 처음엔 황당해 하다 오해가 풀리고 둘은 연인이 되어 막을 내렸을 테지 의사라서 그런가? 인터뷰에 응할 때도 그렇고, 보통 사람들을 만날 […]

  • 어느 대학병원 중환자실의 퇴마의식

    ¶글쓴이 : 조용수 -전공의의 고군분투. 뛰쳐나가려는 환자는 귀신이 보인다는 헛소리와 함께 허공에 손짓 -울먹이는 전공의와 눈 마주쳐. “연락받고 온 퇴마사, 귀신이 나온다는 게 여기입니까?” -난동 피우던 환자가 귀신같이 얌전해져. 전공의도 놀라고, 나도 깜놀했다. 이게 먹히네 중환자실을 지나가는데 전공의의 고군분투가 눈에 들어왔다. 환자는 귀신이 보인다는 헛소리와 함께 허공에 손짓을 했다. 자리에서 뛰쳐나가려는 환자를 […]

  • 어제까지 의사였던 사람이 고백합니다

    ¶글쓴이 : 팔 자른 외과의 -죽도록 공부해 의대 왔고 학자금대출로 학업 마쳤다. 아기들 보면서 일하는 게 참 좋았다 -중국인이 3개월 보험료 내고 1000만원 넘는 약을 보험으로 타가는데 거부할 권리가 없다 -국경 막을 필요없다던 교수, 중국인 산모 아기라는 이유로 전원 거부. 여전히 방송엔 출연 나는 어제까지 의사였다. 그리 부자가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 과외는 […]

  • 선행학습이라는 첫 단추의 가치

    ¶글쓴이 : 노환규 -이른 아침부터 회진과 수술실, 병실업무와 중환자실 업무까지. 중간중간 응급실도 다녀와야 -동기들이 픽스턴으로 적응하는 것 지켜보며 전공의와 똑같이 숙식 3개월. 적지않은 간접경험 -흉부외과 당직실에서 먹고자며 보낸 3개월은 인턴 뿐 아니라, 레지던트 생활 하는 내내 도움 86년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러나 몇 개월 후 나는 미국생활을 포기하고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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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에겐 낭만이 있었다

    ¶글쓴이 : 조용수 -그저 놀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환자의 기관삽관 튜브 빼내니 옆에 딱 달라붙어 체크하는 전공의 –“뭐라고 쓴 거냐?”“돈 없대요.” 역시 관심과 정성이 중요하구나. 글씨를 읽어낸 전공의가 놀라웠다 -다음날 회진하는데 전공의가 대단한 걸 알아냈다 자랑했다. 무려 환자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란다 중환자실 전공의가 놀고 있다. 환자 상태가 좋아져서 방금 전에 기관삽관 튜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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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장들, 왜 의대생 대신 사과성명서 내나

    ¶글쓴이 : 박형욱 -병원장의 기본적 성격은 인턴과 전공의를 고용하는 사용자. 선생님, 수련기관장, 학장과 구별 -근로자가 자격시험 안 보겠다는데 전경련 등의 대표가 시험 보게 해달라 사죄한다면 황당한 일 -정부에 대하여 ‘방치하면 큰일 난다, 복지부 당신들이 책임질 거냐’ 강력히 항의해야 합당하다 병원장들 의대생 대신 사과성명 발표… “국시 재응시 기회달라” 의대 교수는 인턴, 전공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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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연봉이 두 배 차이나 나냐고?

    ¶글쓴이 : 김태호 -현장, 필드란 말을 좋아하게 돼. 해왔던 일들이 현장에서 영업하고 부딪혀야 하는 일들이었기 때문 –동갑 자산운용 팀장이 세전 1.6억, SK Telecom은 세전 8,000 밑은 없어. 전공의는 주120에 240 -그 업계나 업계와 관련된 사람, 현장에 있는 사람이 말하면 들을 줄을 알아야. 이불킥하지 않으려면 현장, 필드란 말을 좋아하게 됐다. 해왔던 일들이 현장에서 영업하고 부딪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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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렬한 보건복지부, 의대생들을 모욕 말라

    ¶글쓴이 : 박형욱 -손영래 대변인 주장대로 의대생 추가시험은 의정합의문에 없다. 그런데 왜 의대생들 비난하나 -의대생들은 추가 시험 치르게 해 달라 한 적 없다. 의료계 구성원들이 그런 노력을 해 왔을 뿐 –이제 복지부가 알아서 의대생 동맹휴학과 국시 파행에 대한 심각한 결과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정부 “의대생 추가시험, 의정 합의문에 없어…스스로 시험 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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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애 정책위의장의 황당한 말, 말, 말

    ¶글쓴이 : 박형욱 -미접수 의대생 구제 방법 없다? 걱정하는 척 ‘구제’란 말 쓰지 말고 ‘연장’이라 말하는 게 합당 -정부 권한 없고 국회가 논의? 그래서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에게 공공의대 설립 압박 전화했나 -의사 국시 시행 연장은 보건복지부 소관인데, 권한 없으면서 마치 권한 있는 듯 말하는 건 뭐고 한정애 “국시 더는 연장 안해…미접수 의대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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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 교육을 ‘정치자원화’하려는 권력

    ¶글쓴이 : 윤희숙 -교육은 개인이 행복하고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자 기본권 보장인데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전문직 교육과정 자체를 점령하려는 예가 바로 공공의대 시민단체 추천 -더 큰 숙제는 교육을 본인들의 정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정부의 태도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양극화와 사회통합, 4차산업혁명 앞에서 다른 선진국과 달리 왜 우리 정부는 교육개혁과제를 일부러 외면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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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파업과 NBA의 보이콧 사건

    ¶글쓴이 : 조용수 -한참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던 미국농구 NBA에서 보이콧 사건. “BLACK LIVES MATTER.” -NBA 파업에 대한 반응, 미국 팬들은 긍정적. 반면 한국 팬들은 팬에 대한 모독이라며 부정적 -의사들도 자신들 삶과 역사가 있어 거리로 나왔다. 다만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설득 노력해야 [NBA] 선수노조 부회장 이궈달라가 선수단에게 날린 촌철살인 한마디 왜 NBA 선수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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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길] 106호 기사들

    자유시민을 위한 담론 광장 제106호 [ 2020년 8월 25일 ] www.road3.kr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6 영진출판빌딩 401호, 전화 : 02 785 4819 헤드라인 한의사 면허면 됐지, 의사면허는 왜 달랍니까(김태호) 저는 소아재활의학과 의사입니다(익명의 소아재활의학과의사) 이재명 급부상과 민주당 상징자산 부도(임건순) 김종인의 518 참배 의미, 국민 저항권 인정하라(이아린) “이념이 밥 먹여주냐?” 3040 또래들에게(김소연) YS 공안 파시즘과 문재인 코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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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의 투쟁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글쓴이 : 노환규 -그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못 받았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했다. 치료의 부재는 환자에게 치명적 -정부관료들은 정작 수많은 의사들이 자리를 비워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선전해 -의사들이 거리로 나갈 때에는 이런 부수적 피해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절박한 결심이 섰을 때 2000년, 의약분업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투쟁이 거셀 때였다. 당시 나는 의업에 몸담고 있지 않았다. 병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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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먼저라면서, 의사는 공공재?

    ¶글쓴이 : 노환규 -“우리나라도 코로나 확진자 하루 300명 금방 된다” 느슨한 정책이 곧 급반등세로 전환하기 마련 -공포스러워도 의사 사명감 하나로 버텼어. 그런데 정부가 이렇게 얘기했어. “너희들은 공공재야!” -부동산 정책을 개판으로, 국방·외교·경제를 개판으로 하는 정부가 의료정책이라고 제대로 하겠어? 의사들의 게임 ‘공.공.재.빵~으악~’ 전공의,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장기화때 코로나 진료 ‘비상’ 얼마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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