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재미없다고요? 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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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민

 

-당장 “부산에 가서 뭐 할래?” 묻는다면 초량 도착하자마자 돼지국밥 한 그릇 먹기

-누가 부산을 재미없다는지… 부산 흥취를 온전히 습득하기엔 며칠 여행으론 부족

-여차하면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대마도나 후쿠오카행 승선해 고속주행 즐길 수도

 

 

지금 당장 “부산에 가서 뭐 할래?”라고 묻는다면, 우선 KTX 타고 내려가는 길에 몸이 축났을 테니, 초량 도착하자마자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는 거죠.

 

배도 꺼트릴 겸 새롭게 조성된 차이나타운 옆 근대문화거리로 걸어나가 산책하며 “이 동네가 어떻게 바뀌었나”하고 관찰도 해 봐요. 이제 조금 출출하다 싶으면 개금동으로 넘어가 가야밀면 한 그릇 말아먹고, 또 말아먹고, 또…는 아니고 슬슬 일어나서 서면으로 넘어가야죠.

 

상점들 구경하다 골목길 안쪽의 숨은 개금밀면집에 또 들어가는 겁니다. 아까와는 달리 빨간 국물이 기막히게 시원하답니다. 본격적으로 맛 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광복동 완당 빠트릴 수 없어요. 국제시장 비빔당면 먹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요. 

 

뜨끈한 국물로 속풀이하니 어, 뭔가 단 게 당깁니다. 여기 광복동이잖아요. 씨앗듬뿍 호떡 어떻게 그냥 지나쳐요. 따땃한 견과류 폭탄 종이에 싸서 들고 가며 먹는 겁니다.

 

누가 부산을 재미없다는지… 참, 그 기호 취향이 납득이 안 되지만 부산의 흥취를 온전히 습득 체화하기엔 단 며칠 여행만으로는 절대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벌써 자갈치인가요. 눈앞에 자갈치 시장이 보이네요. 회를 먹는 옵션은 여러 가지겠죠. 기장, 송정,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어디서 먹어야 할까요. 송정 가서 조개구이에 소주 한 잔 곁들여도 좋죠.

 

우선 수영만으로 가서 최근 국내 요트 트렌드 동향을 파악해 봅시다. 와! 저기 성냥갑을 벗어난 곡선미의 마천루, 아이파크가 보이네요. 이동은 물론 광안대교로 해야죠. 부싼아입니꺼.

 

해운대는 뭐 말 다했고, 달맞이 고개 선텐 아닌 문텐로드 걸으며 음기 보충합니다. 웬걸 고개 위에 서니 바다 뷰가 보이는 카페들이 이렇게 있군요. 커피 한 잔 해야죠.

 

경성대 문화거리는 일단 후순위로, 감천항 감천 문화마을은 서향을 해야 하니 역시 후순위로… 금정산 범어사도 후순위로, 동백섬도 일단 스킵, 태종대서 삶의 경계 한 번 느껴야겠지만, 역시 스킵.

 

누가 부산을 재미없다는지… 참, 그 기호 취향이 납득이 안 되지만 부산의 흥취를 온전히 습득 체화하기엔 단 며칠 여행만으로는 절대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왜냐면 너무 재밌기 때문이죠. 사람이 경험치가 낮거나 편중되면 독선이 생기는 거, 그거 진리에요.

 

*여차하면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대마도나 후쿠오카행으로 바로 승선해 찍고 와도 무방합니다. 바다 위 고속 주행 나름 스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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