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보는 눈 생기면 삶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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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모

-우리 문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는 식으로 치부.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 퇴보
-소경이 소경 인도하는 중우정치. 하늘 뜻을 따르고 애민애족하는 마음으로 정치해야
-권력 가진 이들이 권력의 근원 궁금해 하지 않아. 어떻게 사용할지에만 관심 있을 뿐

오늘 친구가 회를 산다고 해서 횟집에 갔는데,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과 눈이 마주치고 잠시 소통했다. 우리 문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는 식으로 치부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퇴보해 버린 것 같다. 인간은 동물이나 식물 수준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영과도 소통할 수 있다. 여러분이 배우는 지식은 다 보이지 않는 영들과의 소통이다. 특히 정치를 하는 이들은 이런 영과의 소통을 통해 현생을 다스려야 한다.

 

나는 지금도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반려동물을 키우면 좋겠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는 꼭 반려동물이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들이 비언어적 소통을 느낀다. 동물이라고 깝치면 물린다는 것도 알게 되고, 생물은 힘으로만 좌우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특히 ‘마음’을 항상 한 자리에 두는 것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 강아지는 소형견인데, 나는 산책할 때 굳이 목줄을 하지 않는다. 일단 사람들에게 별 위협이 되지 않고, 사람이 없는 시간에 없는 곳으로만 산책을 다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강아지는 나와 깊이 연결돼 있어서 말로 컨트롤할 수 있다.

 

최근에 남자들에게 여성성을 어필해서 유명해진 여자 아이돌이 난데없이 ‘페미니즘’ 선언을 하면서 많은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내가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왜 그런 태도 변화가 있었는지 그 이유가 뭔지쯤은 추측되는 바가 있다. 아마 그게 가장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 사람을 욕만 하기 때문에 영원히 이유를 알 수 없다. 세상을 흑백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색깔들은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지혜는 항상 소수에 있지만 수사는 다수의 언어로 해야 한다. 선한 일을 하려거든 뱀 같은 지혜를 항상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격물치지(格物致知)하는 수준이 되면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보인다. 대중들은 모르고 저마다 떠들 수 있지만, 우리 사회 엘리트들은 소학도 제대로 떼지 못한 이들이다. 그래서 사회가 점점 더 왜곡되고 비참해지는 것 같다. 중우 정치란 포퓰리즘이 아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때 그것을 중우 정치라고 부른다. 정치는 항상 하늘의 뜻을 따르고, 애민애족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은 바보다. 시험을 잘 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능력의 하나지만, 문제만 잘 맞추는 바보다. 권력을 가진 이들이 권력의 근원을 궁금해 하지 않는다. 모두 어떻게 사용할지에만 관심이 있다.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됐다고 한들,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을 읽어 볼까? <법의 정신>을 한 번은 읽어 볼까? 인권을 짓밟는 이들이 인권을 지키겠다고 문지기를 하고 있으니 국민은 법을 증오하게 된다. 법이 그런 게 아님을 알지만 법이 국민을 철퇴로 내려치기 때문이다.

 

지혜는 항상 소수에 있지만 수사는 다수의 언어로 해야 한다. 나라고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하겠나. 선한 일을 하려거든 뱀 같은 지혜를 항상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내 지난 삶은 정말 지독히도 적대적인 환경이었다. 그런 환경은 내게 오늘을 견딜 수 있게 한 자양분이 되었지만, 하늘은 무슨 뜻이 있는지 언제나 그보다 더 큰 시련을 주신다.

 

나는 운명을 믿는다. 내 앞에 앞으로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는 비록 알 수 없을지라도, 오늘의 시련도 결국 내게 일어날 운명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일 것이다. 그래서 고난에 감사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겪는 고난은 실은 진짜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당신의 삶이 시련의 연속이라면 거기에도 틀림없는 이유가 있다. 예수도 이유없이 고난 받지 않았다. 그 어떤 고통과 오욕의 삶을 헤쳐 나가도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 비록 바람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는지 알지 못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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