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 금지’는 전형적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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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진

 

-개를 먹어선 안 된다는 주장 내놓는 이유는 반려견 키우는 인구가 많기 때문

-민주주의 체제 약점에 편승해 정치적 이익 보려고 하는 매우 후진적인 행태

-‘동물 사랑하기 때문에’ 국가가 금지할 수 있다? 그게 독재, 전체주의의 씨앗

 

 

“개고기 식용 금지” 주장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치인이 개를 먹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딱 하나죠.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는 사람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습니다. 끽 해 봐야 개고기를 파는 자영업자나 업계 관련 종사자들 정도가 극렬히 반대할 겁니다.

 

반려 돼지 키우는 사람은 없나요? 반려계도 있죠. 토끼나 오리를 반려 동물로 키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의견은 대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죠. 아니, 돼지나 닭 못 먹게 하자고 했다가는 정치 인생 바로 끝장날 겁니다.

 

단순히 ‘내가 그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국가가 마음대로 금지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바로 그 생각과 태도가 독재와 전체주의의 씨앗입니다.

 

개고기 식용 금지 주장은 ‘편하게’, ‘부담 없이’, 그리고 ‘전략적으로’ 던져 봄 직한 그런 카드인 것입니다. 민주주의 체제에 편승해 정치적 이익을 보려고 하는 매우 후진적인 행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많은 국민이 즐기는 술과 담배는 건강에 매우 안 좋습니다. 심지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하고,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술·담배조차도 금지시키자는 주장은 못하면서 개고기는 못 먹게 하자? 비겁한 정치입니다.

 

정치인의 개고기 식용 금지 주장이 순수한 의도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은 더더욱 위험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인체에 심각히 유해한 음식도 아닌데, 단순히 ‘내가 그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국가가 마음대로 금지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바로 그 생각과 태도가 독재와 전체주의의 씨앗입니다. 자유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아주 위험한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육견 업계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도살,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행태를 개선하자는 주장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발전이 이뤄져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먹지 못하게 하자”는 주장은 그 성격이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에게서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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