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가 마비되고 있는 ‘배급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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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모

 

-자본주의 시스템 장악한 중앙은행 이용해 한 꺼풀씩 좀비 사회 만들어 공산화하는 중

-더 이상 미래 상상하지 않아. 10년 뒤 미래까지 한 달 전에 이미 끌어당겨다 썼기 때문

언젠가 정말 늦었다는 걸 알게될 거야. 사유재산이란 자연적 질서조차 희미해질 거야

 

 

재난 지원금이 국민 지원금으로 바뀌고, 피해를 입은 어떤 계층을 위한 지원금이 점차 전 국민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희미해지고 있다.

 

명확한 문제는 “우리가 배급제 사회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처음부터 배급으로 설계된 공산주의와 달리,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장악한 중앙 은행을 통해 한 꺼풀 한 꺼풀 사회 시스템을 좀비로 만들어 공산화하고 있다.

 

이번 재난 지원금을 받고 이제는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조차 드물다. 우리는 이미 술에 취했거나 마약에 중독된 상태다.

 

“아니야 난 일하고 있는 걸? 일해서 월급 받고 있는 걸?”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인민들은 노동을 한다. 국민들은 지금 마르크스와 케인즈의 세례를 받은 경제학자들이 부리는 흑마법에 깊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배급제 사회의 가장 끔찍한 점은 사람들이 스스로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최말단에 있는 부르주아들인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신음하며 죽어가고 자살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우리는 25만 원을 배급받았으니 오늘은 괜찮을 거야.

내일 문제가 생긴다면 또 뭔가 생기겠지.”

 

시간 선호가 극단적으로 오늘, 지금… 하다가 이제는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그러니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이다. 누구도 미래를, 내일을 얘기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10년 뒤까지 한 달 전에 다 썼기 때문이다. 더 이상 10년 뒤는 존재하지 않는다.

 

배급제 사회의 가장 끔찍한 점은 사람들이 스스로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점차 많이 사육받은 사람들이 사육을 정당화하고, 마침내는 배급이 사육을 상징하는 지경에 이른다. 군대에서 짬 먹는 걸 계급이나 시간을 상징하는 게 이런 것이다.

 

재난 지원금은 테스트고, 국민 지원금으로 이제 본 배급 시스템을 돌려 보는 거야. 어느 정도 저항이 있는지, 부르주아들은 어디까지 반응하는지, 얼마나 죽어나갈지, 눌림을 줘 보고 있다고.

 

이래도 괜찮은 건가? 정말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 건가? 

 

모두들 술에 취해 실존적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사지가 마비되고 있다.

 

언젠가 자생적 질서가 만든 경제 엔진이 생명을 다해 완전히 멈추면 우리는 인간이 만든 엔진을 부르짖게 될 것이다.

지금 배급하는 것처럼 우리를 먹여 살려 달라고.

 

배급은… 달콤한가요?

 

언젠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나면 정말 늦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사유 재산이란 자연적 질서조차 희미해져 그게 뭔지 상상조차 못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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