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한 목숨 구하는 응급처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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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조 

 

전문 의학 지식을 일상에서 응용하기 어려워도 알아두면 사람 목숨 구하는 테크닉

응급처치 기본원칙은 “머리 젖히고, 턱 밀고, 입을 벌리는” 세 가지 동작 연속 수행

-교통 사고나 추락 사고로 의식 잃은 환자는 절대로 목 움직이면 안 된다는 점 명심

 

 

의학의 전문적인 내용을 일상에서 쉽게 응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알아 두면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테크닉이 여럿 있다. 응급 처치가 대표적이다.

 

응급 처치의 기본 원칙은 ABC다.

 

1)A(Airway): 기도 확보

2)B(Breathing): 호흡 유지

3)C(Circulation): 심장 박동, 혈압, 맥박 유지 등 순환계 처치

 

심폐 소생술은 전문적인 교육도 많고 자격증도 있다. 하지만 인공 호흡과 심장 압박이 주로 강조되고 그보다 더 긴급하고 중요한 기도 확보에 대한 홍보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다.

 

마취과 의사가 가장 먼저 배우는 술기(technique)가 기도 확보다. 마취는 기도 확보로 시작해서 기도 유지로 끝난다. 그만큼 중요하고 익숙한 술기다.

 

기도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삼중 기도 유지법(triple maneuver)이다.  세 가지 동작을 연속으로 수행한다. 머리를 젖히고(tilt head), 턱을 밀고(jaw thrust), 입을 벌린다(open mouth).

 

목을 숙여 보라.기도가 꺾이고 숨쉬기 어렵다. 고개를 들어야 숨쉬기 편하다. 의식이 없는 사람이 목이 꺾이면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 그대로 놔 두면 죽는다.

 

 

기도 확보 방법은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알고 있으면 한 목숨 구할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지식이다.

 

의식없는 사람의 기도를 확보하는 첫 단계로 바르게 눕힌 뒤 목을 젖혀 기도를 일직선으로 만들어서 기도를 열어 준다. 그리고 셋째와 넷째 손가락으로 턱뼈를 끼고 양 엄지로 아래턱을 밀어 입을 벌려 숨쉬기 편하게 도와준다. 턱을 미는 데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 환자가 성인 남성이면 쉽지 않다. 이 자세를 유지하면 대부분 기도가 열린다.

 

이때 혀가 말려 기도로 넘어가면 숨길을 막을 위험이 있다. 고개를 살짝 돌려 혀를 옆으로 늘어지게 해서 말리는 것을 예방한다.

 

만약 환자가 토하면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못하게 고개를 돌려야 한다(구조자가 돌리면 안됨). 침처럼 소량이면 그냥 흐르게 놔 두는 것이 낫다. 닦아낸다고 입 안을 자극하다 보면 구역질을 하거나 이를 악물 수 있다. 

 

토사물이 많으면 밖으로 꺼내야 하는데, 반드시 먼저 이빨 사이에 나무 막대 같은 것을 끼워 입이 다물어지지 못하게 막는다. 손가락이 물리면 대형사고다. 손가락에 손수건이나 옷을 감아 살살 꺼낸다.

 

단, 교통 사고나 추락 사고 등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는 절대로 목을 움직이면 안 된다. 척수 신경에 손상이 오면 그 아래 부위가 영구적으로 마비된다. 목이라면 전신 마비, 허리는 하반신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런 환자는 엎거나 흔들지 말고 119를 부르고 숨을 잘 쉰다면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경추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숨을 못쉬면 목 젖히기는 생략하고 턱을 밀고 입만 벌려 준다.

 

기도 확보 방법은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알고 있으면 한 목숨 구할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지식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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