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지하지만 절대 동의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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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조 전주기전대 응급구조과 겸임교수

 

-“과실 의사가 입증하라” “대통령 가족 공격 말자” “조국 책임 지면 퉁칠 수 있다”라고?

성인가족이 범죄 가담해도 가장이 대표로 감옥 가면 없는 걸로? 법은 필요없다는 논리

분열적 태도 버리고, 내부 총질 관두고 우리가 해낸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기회 있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조국 대전’이 한창때 일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마지막 편입 시험을 준비하던 학생이 있었다. 계속 공부를 하니까 목과 어깨가 아파 가끔 치료를 받았다. 그는 조국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을 무시험으로 진학하고 1점대 학점으로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그가 진심으로 시험에 합격하기를 바랐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며칠 전 아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홍준표(존칭 생략)가 대통령 후보에서 떨어지면 “조국 일가 수사가 과잉”이라는 말 때문이라고 한다. 그 세대가 느끼는 불공정에 대한 분노를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여야 대선 후보 중 대통령이 된다면 공약과 실행력이 가장 명확한 후보가 홍준표라고 생각한다. 진주의료원 폐쇄, 사시 부활, 민노총 해체 등등.

 

그러나 그에게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나는 의료 과실을 의사가 입증하라는 의견(의료 현실을 잘 몰라서라고 생각한다)과 대통령 가족을 공격하면 안된다와 이번 조국 가족 범죄를 조국 혼자 책임 지면 퉁칠 수 있다는 말이다.

 

홍준표가 대통령 후보에서 떨어지면 “조국 일가 수사가 과잉”이라는 말 때문이라고 한다. 그 세대가 느끼는 불공정에 대한 분노를 알 수 있다.

 

나는 법을 잘 모른다. 하지만 한국은 법치 국가란 사실은 안다. 법은 공평해야 법이다. 지금 나라가 개판이 된 게 대법원부터 법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21세기 한국이 삼국시대인가. 정권을 잡으면 대통령 가족의 범죄도 은전을 베풀어 눈감아 줄 수 있다는 말인가. 범죄를 보고도 놔두면 직무 유기다. 수사를 못하게 막으면 직권 남용이다.

 

부부가 죄를 지으면 한 명만 구속하는 게 관례라는데, 백번 양보해서 아이가 어리다면 한 쪽을 벌금이나 불구속으로 처벌한다는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성인 자녀가 있는데 왜 한 쪽만 죄값을 치루고 다 없는 걸로 하는가. 거기다 성인인 가족이 범죄에 가담했는데도 가장이 대표로 감옥 가면 없는 걸로 한다고?

 

그러려면 왜 법이 있나. 나도 울 가족이 단체로 사기를 치고 나 혼자 감옥 가면 되겠네. “조국 구속”을 외치며 광화문에 모인 민심은 조국의 불법에 분노했다. 왜 사람들이 문 정권과 독고다이한 사실 하나로 윤석열을 지지하는지 모르는가. 문 정권에서 발생한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부정과 불법을 청소해 주길 바라는 거다.

 

“조국 수홍”은 돼지 발정제보다 더 큰 악재라 생각한다. 표심은 바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쏠린다. 한때 지지자로서 안타깝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나만 되어야 된다는 분열적인 태도를 버리고, 내부 총질은 그만하고 우리가 해낸다는 마음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진심이 인정되면 이번이 아니어도 다음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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