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에 대한 JTBC의 엉터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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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훈

 

-JTBC “치명적 방사성” 언급 수치는 “핵 저장조 옆 토양 1kg 먹었을 경우” 내부 피폭량과 같아 

-인체는 방사선 종류 구별 않아. 원전 출신이든 바나나든 많이 맞으면 손상에다 암 발생 늘어

-용량·반응 고려 않은 위험 보도는 ‘진짜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것’ 구분 못하게 만들 뿐

 

 

JTBC의 월성 원전 방사성 물질에 대한 보도는 위험에 대한 정보 제공 측면에서 볼 때 ‘오류 투성이’다.

 

JTBC 취재진이 입수한 1차 조사결과 보고섭니다.

 

월성 1호기 부지 안에서 채취한 물에선 리터당 최대 75.6만 베크렐의 삼중수소와 그램당 0.14베크렐의 세슘-137이 나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흙에서는 세슘-137이 그램당 최대 0.37베크렐이 나왔습니다.

 

두 물질 모두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하 줄임, JTBC 보도 인용)

 

위에 언급한 가장 높게 나온 토양 1킬로그램을 섭취할 경우, 바나나 48개(칼륨-40), 제주산 생멸치 10그램(폴로늄-210)을 섭취함으로써 입게 되는 방사선 내부 피폭량과 같다. 흙을 퍼먹을 일도 없겠지만, 만약 누가 그걸 먹을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칼륨이나 폴로늄 모두 과다 섭취하면 당연히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평소 음식으로 먹는 양으로는 그 근처에도 갈 수 없다.

 

칼륨이나 폴로늄 모두 과다 섭취하면 당연히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평소 음식으로 먹는 양으로는 그 근처에도 갈 수 없다.

 

만약 위 JTBC의 보도가 맞다면 아래도 맞아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바나나와 멸치에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바나나 1개에는 15 베크렐의 칼륨-40이, 제주산 생통멸치 1그램에는 0.392 베크렐의 폴로늄-210이 검출되었습니다.

 

폴로늄은 러시아 비밀조직이 암살에도 사용하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두 물질(칼륨-40, 폴로늄-210) 모두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체는 유감스럽게도 세슘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칼륨이나 폴로늄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구별하거나 차별할 능력이 없다. 뭐든 많이 맞으면 손상이 많고, 손상이 너무 많으면 미미하나마 암 발생이 증가한다. 원전 출신의 세슘이라고 위험하고, 브라질 출신의 바나나라고 덜 위험하고, 제주 출신 멸치라고 덜 위험한 것이 아니다.

 

위에 언급된 수치들은 모두 위험도 측면에서 무시하면 될 수준이다.

 

370 베크렐의 세슘(사용 후 핵 연료 저장조 옆 바닥 토양 1킬로그램을 몽땅 먹었다고 가정할 경우의 양)을 먹어서 발생하는 피폭량은 5마이크로시버트가 안되며, 이는 해발 고도 50미터 높은 곳으로 이사 가는 바람에 추가로 피폭 받는 연간 피폭량과 같다.

 

용량(얼마나 섭취, 농도와 양을 곱한 것)과 반응(먹어서 얼마나 인체에 유해한가)을 정량적으로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위험 보도는 공허할 뿐이다.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유해하다. 오히려 진짜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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