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 인사까지 좌지우지하는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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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언론노조 이념 방향성과 다른 반좌파 인사들을 파업으로 쫓아낸 지난 사례들 수두룩

-우파 대통령 집권 시기 선거 때마다 파업에 나선 ‘전통’ 고수. “광우병 사태”는 전초전

-무소불위 권력 누린 언론노조가 이젠 유력 대선후보 캠프 인사도 좌지우지하겠다고!

 

 

1.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국민 캠프의 언론 특보로 임명한 데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이제 대선 후보의 캠프 인사도 좌지우지하겠다는 행태다. 윤석열 후보가 정치 집단화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인사 개입에 굴복할 리 만무하지만 이번 기회에 언론노조가 어떤 집단인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언론노조가 어떤 집단인가는 그동안 벌여 온 행태를 보면 그 정체가 뚜렷이 드러난다.

 

전신인 언론노련은,

 

– 1990년 노태우 정부 당시 임명된 서기원 KBS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고,

– 1992년에는 김영수 MBC 사장이 친정부 인사라며 반대 파업을 벌여 석 달만에 사장직에서 쫓아냈다.

 

언론노조로 변신한 다음에는,

 

– 2006년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나섰고,

– 2017년에는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대영 KBS 사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 2018년에는 최남수 YTN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위 사례들에서 보듯 언론노조가 쫓아냈거나 쫓아내려고 시도했던 언론사 사장들은 모두 좌파 성향이 아닌 인사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민노총이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실현하겠다”고 강령에서 밝히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노조의 이념적 방향성과 달리하는 인사들은 파업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쫓아낸 것처럼 유력한 대선주자의 캠프 인사에도 개입하겠다는 데 실소를 금치 못한다.

 

문재인 좌파 정부에서 공영 언론사 사장들은 대부분 언론노조 간부를 지낸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MBC의 경우 최승호 전 사장, 박성제 현 사장 두 사람 모두 MBC 노조위원장 출신이며, KBS 양승동 사장은 친여 성향으로 평가되는 새노조 출신이다. 정찬형 YTN 사장은 MBC 노조위원장 출신이며, “김어준 보유” TBS 교통방송의 이강택 대표이사는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이다. 한 마디로 언론노조는 좌파 정부의 ‘공영언론사’ 사장들을 배출해 왔으며, 좌파가 집권하지 않는 기간에는 좌파 집권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기록이 있다.

 

언론노조는 이진숙 전 사장의 언론 특보 임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그 이유로, 1. “박근혜 정부 시절 권력의 언론 장악에 몸과 마음을 다했고” 2.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본부장을 지냈고, 세월호 관련 단체들이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했으며” 3. “제2차 부역자 명단(2017년 4월 11일)에 포함된 인물”이라는 등의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었다.

 

한 방송사의 임원이었던 이진숙이 언론 장악을 했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주장이며, 권력의 언론 장악에 몸과 마음을 다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 또 세월호 사건 당시 보도본부장으로 있었던 사실이 무슨 범죄라도 되는가? 게다가 자신들에 동조하지 않는 언론인들을 자의적으로 선정하여 <부역자 명단>이라는 문건을 만들어놓고 이를 근거로 “부역자” 운운하는 코미디를 벌이는 언론노조는 현재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로밖에 볼 수 없다.

 

언론노조가 이진숙을 비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12년 이른바 “공정 방송”을 내세우며 무려 170일 동안 파업에 나섰던 언론노조 MBC 본부(이하 MBC 노조)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논리적으로 지적하여 회사를 지켰던 인물이 이진숙이기 때문이다.

 

MBC 노조는 우파 대통령 집권 시기 주요 선거가 있으면 거의 예외 없이 파업에 나선 ‘전통’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MBC는 광우병 보도에 나서 “한국인은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취지의 선동적인 보도를 한 것은 전초전이었다. 2012년 4월에는 총선이, 12월에는 대선이 있었으며, 노조는 총선을 앞둔 2012년 1월 파업에 돌입했고, 이는 MBC 사상 최장 파업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좌파 정부에서 공영 언론사 사장들은 대부분 언론노조 간부를 지낸 인사들로 채워졌다.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MBC 취재팀이 시위대에 의해 쫓겨났다는 것도 파업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후 트럼프 정부에서는 FTA가 한국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개정되었다.

 

노조는 각종 음해와 마타도어를 내세우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했지만 경영진은 노조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기획본부장이었던 이진숙은 <회사 특보>를 직접 작성하고 각종 방송 출연을 통해 노조의 터무니없는 음해와 공세를 논리적으로 막아내었다.

 

결국 노조는 170일만에 손을 들고 업무에 복귀하게 되었으며, 때문에 노조 집행부는 회사를 지켜내는 데 큰 몫을 담당했던 이진숙을 그들의 ‘공적 1호’로 규정하였을 것이다.

 

언론노조는 이진숙을 비판하기 전에 정권에 장악된 언론과 언론 악법 제정에 나선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먼저 비판하라. 구체적인 예로 공영 방송이라는 MBC의 경우, 사장이 “딱 보면 100만 명”이라며 조국 수호 집회를 비호했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라며 비하했다. 이른바 “검언 유착” 보도는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사태에 언론노조는 어떤 비판을 했는가? 지난 올림픽 기간에는 국가 소개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화면(우크라이나)을 사용하는가 하면,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아이티)”이라는 몰상식한 자막을 사용하여 세계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이 방송사의 사장은 언론노조 산하 MBC 본부의 노조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세계적인 망신사가 벌어졌음에도 언론노조는 눈과 귀를 닫고 아무런 비판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고작 MBC본부가 형식적인 의견 표명을 하는 데 그쳤다.

 

언론노조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언론 중재법에 반대한다면 이진숙 특보 임명을 철회하라”는 우스꽝스러운 요구를 했다. 도대체 언론에 징벌적 손해 배상을 하도록 하는 언론 중재법이 이진숙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런 견강부회를 한단 말인가.

 

언론 중재법이라는 악법은 문재인 정권이 퇴임 후 안전을 보장 받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법이라는 데는 상식을 가진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언론노조는 언론 중재법이 강행 처리된다면 대여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민주당 정권에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노조는 멀쩡한 언론사 사장을 쫓아냈던 그 결기를 왜 이번에는 발휘하지 않는가? 의회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왜 파업이라는 강수를 두지 않는가? 현 정권의 비호 세력으로 인정받는 민노총 산하 조직이기 때문인가?

 

언론노조가 권력의 비호 세력이 아니라 시민들의 보호 세력이라는 인정을 받으려면 언론 중재법에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먼저 비판하라. 언론노조의 진정성은 언론 중재법이라는 코미디 악법을 막아내는 데서 출발할 것이다.

 

이진숙 언론 특보 임명 반대는 민노총의 대한민국 지배, 좌파 언론노조의 언론 장악 시도를 이진숙이 누구보다도 강하게 막아낼 것임을 언론노조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2.
언론을 통해 윤석열 캠프 언론 특보에서 해촉되었다는 사실을 접했다. 해촉 이유는 “캠프와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란 것인데, 나는 캠프와 다른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언론노조가 “윤석열 캠프 언론 특보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여, 언론노조의 월권적인 행위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것이 캠프와 다른 목소리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2012년 파업 때 언론노조와 싸워 이긴 이진숙이라는 인물이 윤석열 캠프의 언론 특보로 임명되었을 때 자유 진영의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보냈다. 윤석열 후보가 민노총과 언론노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언론노조가 기득권을 가진 집단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캠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에 배경 설명을 한 것이다. 실제 윤석열 후보측으로부터 이런 의견을 강력히 표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배경 설명을 했다는 것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

 

나는 여전히 윤석열 후보가 주사파 정부와 의연하게 싸운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성공적으로 경선을 치르기를 기대한다. 때로는 전쟁터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벅찬 일인데 그는 문재인 정권의 거대 악과 훌륭하게 싸워왔다.

 

“‘캠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그만둔다’는 말을 하고 물러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언론노조에 대한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이 윤석열 후보에 부담을 준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언론노조가 결국 대선 캠프의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결과가 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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